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트럼프의 '중동 승부수'…시리아 손잡고 이스라엘 수교 압박

기사입력 : 2025년05월14일 21:05

최종수정 : 2025년05월14일 21:48

美, 시리아 제재 전격 해제…"관계 정상화 모색 시작"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전격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는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하겠다는 깜짝 발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중동 외교 지형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미-걸프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회담을 가졌으며, 무함마드 빈 살만(MbS) 사우디 왕세자가 배석했다. 회담 장면은 사우디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리야드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아흐마드 알샤라(오른쪽) 시리아 대통령과 함깨 서서 사진을 찍었다. 미국과 시리아의 정상이 만난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2025.05.14. ihjang67@newspim.com

◆ 美, 시리아 제재 전격 해제…"관계 정상화 모색 시작"

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측에 '아브라함 협정'에 동참해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는 지난 2020년 이 협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역시 때가 되면 협정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중동 순방을 통해 아브라함 협정의 외연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없이는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는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트럼프, 빈살만과 함께 화상 회담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시리아 정부와의 관계 정상화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시리아 제재를 전면 해제하겠다"며 "이는 테러 척결과 중동 안정화를 위한 결정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가 인도주의 단체의 활동을 촉진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와 무역 재개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은 대규모 경제 협약이 동반됐다. 사우디는 미국에 6,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1,420억 달러의 무기 구매를 약속했으며, 카타르도 100대 규모의 보잉 여객기 구매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타르가 백악관에 보잉 747-8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으로 기증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미국 내에서는 "부적절한 선물"이라는 정치권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잇따라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이 추진될 경우 튀르키예 방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