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미∙중 무역협상 타결, '홍콩 기술주' 상승 촉매제 될까

기사입력 : 2025년05월14일 16:28

최종수정 : 2025년05월14일 16:28

미중 무역전쟁 극적 타결, 파격적 관세인하 합의
위험선호도 상승, 홍콩 기술주 중심 급등세 연출
무역협상 이후 기술주 강세론 부상 '2가지 근거'

이 기사는 5월 13일 오후 4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극단의 치킨게임으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의 관세분쟁이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극적인 합의점을 찾으면서 일단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부여했던 보복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각각 상호관세를 115%씩 인하한 것으로, 해당 관세 인하폭은 당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인하된 관세율은 오는 14일부터 90일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이후 후속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양측 무역협상이 시장이 예상한 최고의 긍정 시나리오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평했다. 해당 소식에 즉각 시장의 위험선호도가 확대되며 미국은 물론 중국 주식시장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는데 A주보다 홍콩증시, 특히 홍콩 기술주의 주가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다수의 현지 전문기관들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이후 홍콩증시의 흐름을 낙관하면서, 특히 홍콩 기술주의 우세에 베팅하고 있다.

홍콩증시는 역외 금융센터의 역할을 하며 관세정책에 A주보다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초대형 관세정책 리스크가 해소된 이후 그만큼 높은 주가 탄성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 중에서도 홍콩 기술주는 산업 트렌드와 정책 지침이라는 '이중 자극제'의 영향을 받아 올해 들어 남향자금(南向資金∙남하자금으로도 불림, 중국 본토에서 홍콩증시로 유입되는 투자자금) 유입액이 계속 신기록을 세우고 있고, 주가 탄력 공간도 다른 종목 대비 훨씬 크다는 평가가 나와 지속적인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무역협상 이후 기술주 강세론 '2대 근거'

다수의 중국 현지 전문기관들은 이번 미∙중 무역협상 타결 이후 특히 기술주에서 강세장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관측의 근거는 크게 △초대형 리스크 해소 이후 위험선호도 상승 △5~6월 높은 승률을 보여온 기술주 선례의 두 가지로 요약된다.   

1. 무역분쟁 리스크 해소 '위험선호도 상승'

미∙중 양국이 파격적인 관세 인하로 합의점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5월 12일 중국 본토 A주와 H주 시장의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반응을 보인 것은 홍콩 기술주였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恒生科技指數∙HSTECH)는 이날 5.16% 급등했다.  

통상 위험 선호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기술주는 일반적으로 더 큰 탄력성을 보이는데,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 결과에 위험선호도가 상승하면서 기술주의 상승모멘텀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2일부터 5월 12일까지 항생테크지수는 최저점 대비 최대 약 28% 상승했고, 나스닥은 27%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의 50대 대표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커촹50(科創50)지수는 단 19% 상승에 그쳤다.

이는 홍콩 기술주가 매우 강세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A주 기술주뿐만 아니라 미국 기술주보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섹터적 측면에서도 앞서 관세분쟁 리스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수출 산업체인과 기술 산업체인의 주가 회복 탄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업계 경기와 산업 트렌드의 민감도가 강한 로봇, AI 연산, 국방군수 등이 투자방향으로 거론된다. 

현지 전문기관들은 미∙중 양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한 실질적 협상 진전과 합의는 향후 글로벌 관세분쟁 국면의 큰 전환점을 의미하며, 위험 선호도가 크게 높아져 위험자산의 상승에 유리하고 주식 투자가 장기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5.13 pxx17@newspim.com

2. '매년 5~6월 높은 승률' 보인 기술주 선례

지난 10년간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5~6월에 기술 섹터 자체가 상대적으로 높은 승률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와 흥업증권경제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TMT(기술∙미디어∙통신)로 대변되는 기술주의 주가 상승률'과 'A주 대표지수 산출 기관인 중정지수유한공사(中證指數有限公司)가 A주(상하이∙선전∙베이징증권거래소 모두 포함) 91~94%(시총 점유율 96~98.44%) 상장사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중정전면지수(中證全指) 상승률'의 수치를 비교해보면, 5~6월 TMT 섹터의 주가는 월등히 우수한 흐름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5~6월 기술주가 높은 승률을 보인 배경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거론된다.

우선, 4월 1분기 재무제표가 공개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5~6월 자체가 기술 산업 업계에 있어 중요한 회의들이 집중적으로 개최되는 시기로 이러한 이벤트들이 주가 상승모멘텀을 자극할 촉매제로 작용해서다.

이는 중국 시장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매년 5~6월은 미국 기술 섹터의 계절적 특성이 가장 강한 시기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애플의 개발자 컨퍼런스 등 글로벌 IT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해당 시기에는 어떠한 이벤트 하나만으로도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정도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매년 5~6월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S&P 500지수'를 앞서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기술 섹터 전반에 영향을 미쳐왔다.

◆ '홍콩 기술주' 특히 주목할 '3가지 이유'

1. 큰 강세장이 오기 전에 홍콩 기술주는 보통 A주보다 먼저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왔던 과거 선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9월 24일 연출된 초대형 불마켓 직전과 올해 초 나타난 상승 장세에서 홍콩증시의 50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홍콩기술지수(港股科技指數, CNY)'는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상장사 중 일정 규모와 유동성을 보유한 300개 대형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CSI300(滬深∙후선300) 지수'보다 약 한달 정도 먼저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9월 24일 불마켓 이전 한달 간(2024.8.30~2024.9.23) 홍콩기술지수는 11.21% 상승한 반면, CSI300지수는 5.07% 하락했다. 올해 초 불마켓 장세 이전 한달 간(2025.1.3~2025.2.5) 두 지수의 주가 상승폭은 각각 15.46%와 1.68%로 이 또한 홍콩기술지수가 선행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② '홍콩 기술주' 상승 촉매제 될까>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