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1년 새 10배 뛴 SEZL ① BNPL 스타트업 게임체인저 급부상

기사입력 : 2025년05월10일 07:01

최종수정 : 2025년05월10일 07: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Q 어닝 서프라이즈
차별화 전략 성과 가시화
밸류에이션 '적정'

이 기사는 5월 9일 오후 2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핀테크 업체 세즐(SEZL)의 주가 폭등이 월가에 화제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5월8일(현지시각) 42.14% 폭등하며 74.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니 스톡이나 밈 주식이 아닌 종목의 이 같은 상승 랠리는 이례적이라는 데 투자자들은 입을 모은다.

폭등의 배경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다.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핀테크와 소위 BNPL(Buy Now Pay Later)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사자'에 뛰어들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주에 본사를 둔 세즐은 2016년 창사 이후 2024년 9월 말 기준 270만명에 달하는 고객 기반과 2만3000여개 판매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출범 당시 미국 은행간 전자 송금 시스템인 ACH(Automated Clearing House)와 캐시백 시스템을 운영하다 2021년부터 BNPL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타겟이 처음 업체를 BNPL 파트너로 선정했고, 이후 크고 작은 업체들이 연이어 세즐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최근 수 년 사이 업체는 미국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한편 캐나다와 인도, 호주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세즐의 전자상거래 결제 플랫폼은 온라인 스토어 고객들이 구매 금액을 4회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첫 번째 할부금은 구매 시점에 지불하고, 나머지 세 번의 할부금은 이후 6주 동안 정기적인 간격으로 지불하는 형태다.

세즐 무이자 서비스 광고 [사진=업체 제공]

업체는 신용 위험 평가를 위해 고객의 FICC 신용 점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각 주문을 개별적으로 평가하는 심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소프트 신용 점수의 확인과 고객들의 세즐 이용 내역, 총 구매 금액 등 다양한 항목들을 고려해 이용자들의 신용을 보다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과거 구매 물품에 대한 지불을 정시에 완납한 재방문 고객들은 더 비싼 물품을 구매할 때도 할부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사용자들은 세즐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쇼핑하고 입점 스토어를 찾을 수도 있다.

세즐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BNPL 시장은 스타트업부터 대형 금융업체까지 뛰어들면서 날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어펌과 집, 블록의 애푸터페이, 클라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여기에 비자까지 쟁쟁한 업체들이 세즐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다.

전체 시장에서 세즐의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의 2024년 총 상품 판매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은 25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쟁 업체인 클라나와 어펌의 수치 1020억달러와 2660억달러에 크게 미달하는 결과다. 공룡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비자의 연간 GMV는 수 조 달러에 달한다.

세즐은 은행이나 신용카드 업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대형 경쟁사와 차별화된다. 업체의 핵심 영역은 디지털 결제 시스템에 기반한 금융 IT 비즈니스다. 창업 이후 수 년간 빠른 송금과 캐시백 프로그램을 주력 사업으로 하다 BNPL 시장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 것.

2025년 1분기 실적은 세즐의 차별화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이 적중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결과물로 해석된다. 업체는 1분기 8억870만달러의 총 상품 거래액(GMV)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64.1%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고객들의 구매 빈도는 4.5배에서 6.1배로 뛰었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3% 급증하며 1억409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치 648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에 비해 260.6% 급증하며 4990만달러로 늘어났고, 이 때문에 영어이익률이 47.6%로 뛰었다.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으로 주당순이익(EPS)은 1년 전 0.22달러에서 1.00달러로 늘어났다. 이 역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2달러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업체의 경영진은 기술 혁신과 고객 경험 향상에 무게를 둔 비즈니스 전략이 1분기 실적 향상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한다.

경쟁 업체들과 달리 이용자들에게 개인 정보에 관한 데이터를 신용 감독 기관에 제공할 것인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고객들의 신용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과 지출 관리를 위한 다양한 예산 프로그램도 이용자들을 유인하는 전략이다. 고객 수의 증가와 1인당 이용 금액 상승이 1분기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세즐은 1분기 실적 모멘텀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 매출액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급증하며 1억2000만달러에 이르는 한편 총 매출액 증가폭이 종전 예상했던 25~30%에서 60~65%로 뛸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향 조정 된 2025년 이익 전망을 근거로 볼 때 업체의 주가가 적정 수준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률(PER)이 25배로 파악됐다. 가파른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경우 주가와 함꼐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이와 별도로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가매출액비율(PSR)이 5.64배로 집계됐고, 주가순자산가치(PBR)은 16.37배로 나타났다.

투명한 정책과 편의성을 앞세운 이용자 증가와 함께 판매자 기반의 확대도 세즐의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업체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판매자들은 소매부터 가전,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포진하고 있다.

BNPL 시장에 대한 감독 기관의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재무건전성도 세즐의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 비율(current ratio)이 2.44배로 확인됐다. 아울러 업체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42.86%에 달한다.

사실 2022년만 해도 세즐의 성장 전망은 어두웠다. 2019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 1억1500만달러를 거의 소진한 상태였기 때문. 한 경쟁 업체와 피인수 협상을 벌였지만 이 역시 결렬됐다.

핀테크 업계 전반의 상황도 여의치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밀물을 이뤘던 투자 자금 유입이 급감한 것. 포브스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업계의 핀테크 섹터 투자 규모가 2021년 1410억달러에서 2023년 390억달러로 급감했다.

세즐의 경영진은 직원을 절반 이상 감원했고, 수익성이 낮은 해외 사업을 철회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한편 2022년 월 12.99달러의 구독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구독 서비스는 이용자들 사이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고, 이듬해인 2023년 6월 '세즐 에니웨어(Sezzle Anywhere)'라는 브랜드로 월 17.99달러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또 한 차례 모멘텀을 얻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