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차세대 AC/DC 하이브리드 배전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최종 선정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가 전력망 미래기술의 실증 거점으로 도약한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제1차 에너지기술 개발 공모사업'인 '차세대 AC(교류)/DC(직류) 하이브리드 배전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 |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조은정 기자] |
이 사업은 광주시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에 차세대 배전망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조성하고 인근 나주지역에 실제 배전망을 활용해 신뢰성 실증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690억원(국비 525억원·시비 40억원, 민자) 규모로 올해부터 4년간 투입된다.
테스트베드 구축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전KDN,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10개 기관·대학이 참여한다.
테스트베드는 산업부가 2022년부터 개발했던 차세대 배전망 기기 및 운영기술 등 10개 과제의 기술성과를 실제 전력망과 유사한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한국전기연구원 부지에 지중 및 가공을 혼합한 AC/DC 배전망을 구축하고 ▲배전기기 ▲운영기술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설치해 전력 신기술·기기의 계측·진단·평가를 실시한다.
나주에는 기존 AC배전망을 DC배전망으로 전환해 현장 운영기술과 신뢰성 검증이 이뤄지며 사업 종료 후에는 광주와 나주 모두 상시 운영 체계를 마련해 실증 인프라로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테스트베드 사업을 기반으로 광주를 국가 배전기술 실증 및 상용화 중심지로 육성하고 실증 인프라를 발전시켜 시험·인증 기능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 사업은 광주가 에너지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기다"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술의 조기 상용화와 산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