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동네주민에게 주는 것도 좋은 방안"
[전북 장수=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일 "지방 예산 일부를 농촌기본소득으로 전환하고, 지역화폐를 동네 주민들에게 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위해 전북 장수군 천천면 오옥마을에 들러 지역민들과 만나 "한달에 소득이 이렇게 해서 1인당 30만~40만원 정도가 확보되면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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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일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위해 전북 장수군 천천면 오옥마을에 들러 지역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5.05.06 pcjay@newspim.com |
그는 또 "장수 인구가 2만1000명 정도고, 전체 예산을 1인당으로 계산하면 2000만원이 된다"며 "경직 예산을 재량 예산으로 바꾸면 1인당 100만원 (의 기본소득은) 문제가 없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사료값 폭등과 한우가격 폭락이 고민이라는 축산업자에게는 "제가 민주당 대표가 되고난 다음 지방을 다닐 때마다 사료값이 오르고 한우값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그런데 도시의 소고기값은 올라가 있더라. 아무래도 유통문제 같다"고 답했다.
축산업자는 이 후보에게 "한우 자체도 제 생각에는 직불금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간접지원보다는 직접지원이 농가에 도움 더 될 거 같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저는 사실 농업을 전략안보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종의 사양산업으로 취급하고 있는데, 기후위기나 국제경쟁이 심각해지면 식량자급이 심각한 문제 될 것 같다. 그 때를 대비해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 농업이 정부 예산 지원으로 먹고 사는 건 아닌 것 같따"며 "자체적으로 소급을 확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걱정했다.
그는 "농업재해보상도 저의 공약 내용에 들어있기는 한데, 지금은 한 번 재해를 입으면 다음 재해 때는 가입을 안 해준다"며 "그게 참 문제다. 보험 원리에 어긋나는 거라 제도를 개선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