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리, 7이닝 무실점... NC, KIA에 7-0 완봉승
로하스,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kt, 두산에 8-3
6연승 달리던 삼성, SSG와 11회 연장 접전끝 6-6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가 에이스 류현진과 대타 황영묵의 맹활약을 앞세워 LG를 4연패 수렁에 빠뜨리고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한화는 LG와의 격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다.
한화는 1사 1,3루 기회에서 이도윤의 땅볼 타구에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LG는 5회초 박동원이 류현진의 빠른 공(시속 145㎞)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7회초에는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 김현수의 내야안타로 2-1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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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묵. [사진 = 한화] |
한화는 7회말 1사 2루에서 대타 황영묵이 김진성의 포크볼을 통타, 우측 '몬스터월(8m)'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평일 밤에도 경기장을 꽉 채운 1만7000명 만원 관중을 끓어오르게 한 짜릿한 역전포였다.
8회말에는 문현빈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 홈런을 추가했고 허인서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류현진은 7이닝 6안타 2실점(1홈런) 6탈삼진의 노련한 피칭으로 시즌 3승째(2패)를 거뒀다. 6회까지 단 1볼넷만 허용하며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KBO리그 역대 11번째로 통산 14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마무리 김서현은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의 난조 속에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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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 = 한화] |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NC가 라일리 톰슨의 호투를 발판 삼아 KIA를 7-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4연패의 사슬을 끊은 9위 NC는 이날 패한 8위 두산에 반게임 차로 다가섰다. 산발 5안타에 그치며 완봉패를 당한 KIA는 최근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NC는 4회초 데이비슨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2사 1,2루에서 박민우가 좌전안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7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형준이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단숨에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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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 [사진 = 한화] |
NC 선발 라일리는 7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승(2패)째를 거뒀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t가 두산을 8-3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kt는 16승 1무 14패로 5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12승 18패로 8위에 머물렀다.
kt 로하스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마운드에선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2자책)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신고했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6.1이닝 8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1회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무사 1,3루에서는 장성우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으며 3-0으로 달아났다. 2회엔 1사 2루에서 장준원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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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사진 = kt] |
kt는 4-3으로 쫓긴 7회초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와 안현민의 1타점 내야 땅볼로 6-3으로 차이를 벌렸다. 이어 로하스의 쐐기 2점 홈런으로 8-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와 삼성이 연장 11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6-6 무승부를 거뒀다. 6연승을 이어가던 2위 삼성은 18승 12패 1무로 선두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3연패 중이던 SSG는 13승 15패 1무로 6위 KIA와 승차 없는 7위가 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