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지구 외국인학교 부지, 지역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무안=뉴스핌] 오정근 기자 = 한숙경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제3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남의 미래교육과 지역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의과 특성화고와 국제학교 신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전남에는 현재까지 단 한 곳의 국제학교도 없어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의 교육 경쟁력 저하와 청년 인구 유출, 지역 발전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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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숙경 전남도의원(순천7,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전남도의회 제390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2025.04.30 ojg2340@newspim.com |
이어 "순천 신대지구에는 고등학교가 전무하고 국제적 교육 인프라 역시 부족하다"며 "2004년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조성된 외국인학교 부지가 2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으며 9차례 외국교육기관 유치, 타당성 조사 등 다양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진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최근 순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이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교육 목적외 용도 변경이 불가한다는 산업부의 입장으로 인해 활용이 지연되고 있다"며 "학생 수가 많고 교육열이 높은 신대지구는 평균 연령이 34세로 젊은 인구가 밀집돼 있으며 학령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학교 설립의 최적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의과 특성화 고등학교' 유치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한 의원은 "의과 특성화고 설립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의료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신대지구 외국인학교 부지가 실질적으로 활용돼 전남이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