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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00개 매장 목표"...'공격 확장' BBQ 미국법인, 4년 만에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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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 매출 40% 신장...외형성장했지만 적자로
현지서 250여개 매장 운영...출점 계약 100곳
미국서 빠르게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7위 꼽히기도..."美 확장 전략 지속"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황금올리브 치킨'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던 BBQ 미국법인이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현지 출점에 적극 나서면서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정작 돈은 못 번 셈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이 운영하는 BBQ미국법인(BBDOTO)의 지난해 매출액은 1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지난해 당기손실액 8억7485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앞서 2023년에는 당기순이익으로 1억6270만원을 기록했다.

BBQ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오픈한 치킨 매장. [사진= 제너시스BBQ]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은 BBQ가 2015년 해외사업부문을 분할해 세운 계열사다. 이후 2017년 BBQ미국법인을 설립해 현지에 직영 1호점을 열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BBQ미국법인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BBQ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2017년 이후 줄곧 적자를 내다 2021년을 기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시장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현지 출점에 더욱 속도를 냈지만 지난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은 BBQ 해외사업 주력 국가다. BBQ는 빠른 시일 내에 '미국 50개주 전역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미국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지난해 "공격적 매장 개설로 세계 1위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겠다"면서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프랜차이즈 종주국 미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법인의 수익성이 뒷걸음질 치면서 BBQ의 해외법인(미국법인, 중국법인, 베트남법인 등 3사)의 손실액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해당 3개 법인의 당기손실액 합계는 17억393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 늘었다. 미국법인에서 적자를 낸데다 중국법인 적자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존 적자였던 베트남법인이 같은 기간 흑자(6억2753만원)를 냈지만 전체 손실을 메우기엔 부족했다.

BBQ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미국 타임스퀘어에 선보인 K치킨 캠페인. [사진= 제너시스BBQ]

BBQ는 미국 사업 확장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현지 홍보 및 투자를 늘리면서 손실이 났지만 현지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매출 성장 면에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관련해 BBQ는 최근 글로벌 종합 리뷰 플랫폼인 옐프(Yelp)가 선정한 '2025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탑 50'에서 전체 7위에 올랐다. 옐프는 연간활성 사용자(MAU) 1억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간 고객 리뷰 수, 검색량, 신규 비즈니스 개설, 소비자 행동 데이터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순위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기준 BBQ의 미국 매장은 250여곳이다. 여기에 추가로 약 100개 매장에 대한 출점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빠르게 매장을 출점하고 있는 만큼 최근까지 취합할 경우 전체 매장 수는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BQ 관계자는 "미국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일시적으로 손실이 났다"며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10위권 안에 꼽힐 만큼 고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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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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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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