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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경수 "중위 소득 40%, 모든 국민에 제공"…'절대 빈곤 제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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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약으로 대통령 결선투표·연합공천제 약속
징병·모병 혼용제 공약…초당적 외교안보전략위원회 제도화 제시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 선거 경선에 나선 김경수 경선 후보가 21일 '절대 빈곤 제로 시대'를 강조하며 "중위 소득 40%의 최저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제공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경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회, 정치, 외교·안보 분야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선진국으로 가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정치 분야 공약으로는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연합공천제 도입을 약속했고, 정치 검찰 폐지 및 검찰 수사·기소 분리를 강조했다. 외교·안보 분야는 현행 징병제인 병역제도를 모병제와 혼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통일부의 역할을 '평화·협력부'로 전환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속적인 외교·안보 정책을 위해 '초당적 외교안보전략위원회'를 제도화 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경선 후보는 "우리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며 "그리고 그 신뢰는, 언젠가 누군가의 삶을, 또 나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단단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20 pangbin@newspim.com

다음은 김 경선 후보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기호2번 김경수입니다.

지난 16일, 경제 분야 공약 발표에 이어
오늘은 사회, 정치,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발표하겠습니다.

오늘 공약 발표에 함께 해준 전문가분들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저희 캠프에서 경제, 사회, 외교안보 등 국가 전반의 비전과 정책을
다루는 "성장과 번영을 위한 미래" 총괄을 맡고 계신
인하대학교 윤홍식 교수님입니다.

캠프에서 외교안보, 국방 분야를 맡고 계신
서울대학교 이정철 교수님입니다.

사회, 정치,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발표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선진국으로 가겠습니다"

오늘 저는
단어 하나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바로 '신뢰'입니다.
국민과 국가 사이, 그 보이지 않는 거리 사이에
가장 단단하게 자리잡아야 할 이름입니다.

내란 세력은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민의 삶을 어려움에 몰아넣었지만
무엇보다 그들의 가장 큰 범죄는
국민과 국가 간 신뢰를 무너뜨린 것입니다.

국가는 국민의 인권, 안전을 지켜야 합니다.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존재의 이유입니다.
마찬가지로 국민은 국가를 믿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의무가 아닙니다.
믿음을 기반으로 한 권리입니다.

이 신뢰는 국가가 국민을 위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어떤 책임을 지며,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천천히 자랍니다.
국민의 세금에는 고단한 삶의 땀과 노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믿는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국가는 그 믿음에 응답해야 합니다.
투명하게, 공정하게, 그리고 인간답게 말입니다.

신뢰는 위기의 순간에 그 진가를 드러냅니다.
재난이 닥쳤을 때, 경제가 흔들릴 때, 사회가 분열될 때,
국민과 국가는 서로를 바라봅니다.
국가가 그동안 국민 개개인을 존중하고 지켜왔다면
국민도 언제든 국정을 함께 짊어질 준비를 할 것입니다.

신뢰에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김경수의 '나와 우리의 나라'는
우리 사이의 신뢰,
나와 국가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서 희망을 만들 것입니다.

먼저, 사회 통합 분야입니다.

첫째, 절대빈곤 제로시대, 품격있는 선진국을 약속합니다.

국민 기본생활 보장제도를 추진하겠습니다.
사람들 누구나, 생애주기 언제든,
절대빈곤을 경험하지 않도록
적정소득을 보장하겠습니다.

중위소득 40%의 최저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보장하겠습니다.

산업화를 이끈 세대가 폐지 줍는 현실,
갑작스런 위기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가족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이제는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 복원만으로도
절대빈곤 없는 사회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전국민 고용보험을
고용보험 자격기반이 아닌
소득 기반의 전국민 소득보험으로 크게 발전시키겠습니다.

개인과 가족에게 전가된 돌봄의 부담은
국가가 맡겠습니다.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을 돌봄보험으로 통합해
간병부담을 줄이겠습니다.
'돌봄 매니저'를 지역 단위로 배치해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겠습니다.

공공의료와 일차의료 강화로
의료불평등을 완화하고 국민 건강권을 크게 보장하겠습니다.

둘째,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합니다.

부모의 소득과 자산 수준에 따른 교육 격차는
이미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방과 빈곤 가정의 아이들은
기초학력부터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업 전 단계에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교육 기회의 사다리 복원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 역시 매우 시급합니다.

지방정부, 대학, 산업체가 함께하는 지역혁신 연합체제로
대학서열화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겠습니다.
한국형 국립대, 사립대 연합체제를 완성해
전국에서 동시에
선진 교육 거버넌스가 작동하도록 하겠습니다.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통해
교육과 산업, 의료 등 생활인프라를 연계 발전시킬 것입니다.
서울대 열 개 만들기를 목표로
지역 거점국립대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다음은 정치, 외교안보, 국방 분야입니다.

첫째,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연합공천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정치가 국민 앞에 투명해야 합니다.
민주화를 이뤄내고, 계엄을 막은 것은 모두 우리 국민입니다.
국민을 믿고, 국민에게 선택권을 줍시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단일화 논란, 위성정당 논란을 없애고,
다양한 정치세력이 함께 경쟁하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정치검찰을 폐지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기능을
명확히 분리하겠습니다.
사법개혁의 핵심은 국민의 기본권과 정의로운 사회입니다.
권력기관이 국민을 위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개혁하겠습니다.

셋째, 병역제도를 징병과 모병, 혼용제로 개편하겠습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는
지금의 징병제 유지는 불가능합니다.
안보 역량을 유지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병력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이 필요합니다.
상비병력 규모를 35만 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부족한 징집 인원을 모병으로 확보하는
징·모병 혼용제를 즉각 추진합시다.
군사 안보를 전문화하고,
군 복무 경험이 청년의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넷째, 통일부를 '평화·협력부'로 기능과 역할을 전환하겠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주도하고,
평화적 대화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전담 부처가 될 것입니다.

다섯째, 초당적 외교안보전략위원회를 제도화하겠습니다.
외교·안보 정책이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성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 위원회를 통해 국익 중심의
안정적인 외교안보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누군가의 손을 잡고 세상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 손이 우리를 놓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이 있었기에 우리는 두려움 속에서도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신뢰는 단지 사람 사이의 일이 아닙니다.
가정과 친구, 조직, 나아가 사회 전체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뿌리입니다.
그 뿌리가 튼튼할수록 우리는 폭풍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신뢰는 거창한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매일 같은 자리에 있어주는 것, 약속을 지키는 것,
무엇보다 상대를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신뢰는, 언젠가 누군가의 삶을,
또 나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단단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선진국으로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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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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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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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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