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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4월 18일]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09:11

최종수정 : 2025년04월18일 09:11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 교역국과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 뚜렷한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16포인트(1.33%) 내린 3만9142.23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0포인트(0.13%) 오른 5282.7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71포인트(0.13%) 하락한 1만6286.45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66%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7%, 2.62% 내렸다. 18일 뉴욕 증시는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한다.

투자자들은 미국이 주요 교역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90일간의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에 EU와 무역 합의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서도 합의 의지를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나올 관세 협정의 결과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주가가 급락하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의료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올해 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낙폭을 일부 줄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67포인트(0.13%) 내린 506.42로 장을 마쳤다. 낮 12시 20분쯤 503.59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꾸준히 줄였다.

지수는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500선을 넉넉히 상회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4% 이상 올랐다.

나흘간 계속되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5.16포인트(0.49%) 하락한 2만1205.8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4.11포인트(0.60%) 떨어진 7285.86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6포인트(0.00%) 오른 8275.66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87.14포인트(0.24%) 내린 3만5980.43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4.10포인트(0.19%) 하락한 1만2918.00에 마감했다.

ECB는 이날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이며, 작년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로는 일곱 번째였다. 이로써 예치금리는 2023년 2월(2.50%)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연 2.25%가 됐다.

ECB는 성명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무역 긴장 고조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성장 전망은 악화됐다"고 밝혔다.

단스케방크의 외환 분석가 크리스틴 쿤드비-밀센은 "ECB의 메시지는 비둘기파적(dovish) 톤이었다"며 "유럽 경제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징주로는 버킨백과 켈리백으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가 실적 실망감 속에 이날 3.2% 하락했다. 반면 독일의 지멘스 에너지는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10.5% 급등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가격은 하락)한 가운데, 미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잇따라 관세 정책을 뒤집으면서 채권시장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들이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며 시장은 다소 진정됐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5.2bp 오른 4.331%에 마감했으며, 30년물 금리는 4.803%로 5.64bp 올랐다.

통화정책 결정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07%로 2.1bp 상승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당장 금리 정책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같은 기조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됐다. 최근 이어지던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약세 흐름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도 달러 반등에 힘을 실었다.

뉴욕 시장 후반,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07% 오른 99.45에 마감했다. 달러화 지수는 지난주에만 3% 넘게 하락한 바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0.41% 하락한 1.1351달러에 거래됐으며, 달러/엔 환율은 0.51% 상승한 142.54엔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국제유가는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금값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되돌림 조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21달러(3.54%) 급등한 64.68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2.11달러(3.2%) 오른 67.96달러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약 5% 상승해 3주 만에 반등했다. 이날은 부활절 연휴를 앞둔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책임자는 "EU와 무역 합의가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초래한 수요 파괴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소형 정유사인 '티팟(Teapot)' 정유소에 대한 제재와 이란산 석유 운송 선박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값은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5% 내린 3328.40달러에 마감했으며, 현물 금은 장중 3357.40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0.8% 하락한 331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차익 실현에 따라 금값이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금의 추가 강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알레지언스 골드의 알렉스 에브카리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은 장기 강세장에 있으며, 소폭의 조정은 건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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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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