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경수 "정부, 자영업자에 기댈 곳 돼야"…자영업자 애환 청취

기사입력 : 2025년04월15일 16:16

최종수정 : 2025년04월15일 16:59

경기 일산서 지역 자영업자와 간담회 열어…민생행보 시작
金 "작년 자영업 폐업 90만 명…통계 낸 이후 처음"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5일 6.3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자영업자들을 만나 "정부가 자영업하시는 분들에게 기댈 곳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생행보를 시작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에서 지역 자영업자들과 만나 '다시, 국민과 함께! 다시, 일어서는 민생경제' 간담회를 가졌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5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공실 상가에서 열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자영업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15 yooksa@newspim.com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취업자가 약 2800만 명이고 그중 5분의 1인 약 600만 명이 자영업자"라며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계엄 내란 이후 민생경기가 코로나때보다 더 어려워 졌다. 실제 통계로 드러났는데 작년동안 폐업이 90만명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폐업자가 90만 명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도 중요하지만 당장 어려운 분들에게 앞으로 국가와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해법을 내놓는 선거가 될까라는 생각으로 첫 일정을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나온 자영업자 안은희 씨는 "제가 30년을 넘게 운동강사로 일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 때 정부가 셧다운을 내린 적 있다. 그래서 다른 일을 시작해야 했기에 손쉽게 할 수 있는 옷가게를 열게 됐다"며 "그래도 당시에는 정부가 손실보상을 해주고 여러가지 대출도 하는 제도가 잇어서 그래도 그나마 운영이 됐는데 2023년 11월부터 정말 가계부에 쓸게 없는 지경이 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보다 더 어려운 경제사정이 닥친 것"이라며 "그동안 어떻게든 버텨봤지만 더 어려워서 저는 올해 1월에 폐업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코로나 때 나라에서 해준 소상공인 대출을 받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 원금과 이자를 같이 상환할 시기가 왔다"며 "(대출을) 받을 때는 나라가 꽁돈처럼 줬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정부가 그런 저희들한테 어떠한 대책을 세워주고 살 길을 마련해 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무관심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임동환 씨는 "작년에 90만 자영업자가 폐업했다고 하셨는데 그 중 한명이 저이기도 하다"며 "평생 운동만 하다가, 작년 연말에 정리를 했고, 식당도 같이 운영하면서 새벽부터 (밤) 10시, 11시까지 수년간 운영했았디. 식당도 올해 초에 폐업했다"고 소개했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5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공실 상가에서 열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자영업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15 yooksa@newspim.com

그는 "식당도 연말연시가 잘 되는 건데 올해는 최악이었다. 그런데 그게 저희가 저지른 일은 아니지 않느냐"며 "가정에서 아빠 한 명이 사고를 쳐도 가정이 휘청한다. 가정에서도 당당한 아빠가 좋듯이 나라를 운영하는 사람도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하는 분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청취한 뒤 "정부가 국민취업지원제도라고 해서 이런 저런 대책들 만들긴 했는에 언발 오줌누기 같다"며 "폐업한 분들도 신청이 가능한데 월 50만원 6개월 정도 지급하는 것에 그쳐서 실질적인 대책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자영업자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정부가 10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냈는데 정말 면피용 추경"이라며 "이런 정도의 추경으로는 어려운 경기를 푸는 게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말씀 주신 한마디 한마디가 정부와 국가의 정책을 바로 잡아가는 현장 정책 보고서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의 말을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