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928일 만의 선발승... '신인왕 출신' 소형준의 화려한 복귀

기사입력 : 2025년04월14일 09:19

최종수정 : 2025년04월14일 09:19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우리가 알던 소형준(kt 위즈)이 돌아왔다.

소형준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kt의 6-5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kt는 시즌 9승 1무 7패(승률 0.563)로 삼성(10승 8패·0.556)을 4위로 끌어 내리고 3위 자리에 올랐다.

소형준은 약 2년 7개월(928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소형준의 마지막 선발승은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소형준은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보여줬었다.

[서울=뉴스핌] 소형준이 지난 6일 SSG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보인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kt 위즈] 2025.04.06 photo@newspim.com

kt에게 소형준의 부활은 천군만마와 같다. 소형준은 2020년 kt에 입단한 후 첫 시즌부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1년에도 팀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하며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그는 2023년 5월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2023년 결국 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쉰 소형준은 재활 끝에 2024년 9월에 팀에 복귀했다. 시즌 말미였기에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에게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 역할을 부여했고, 정규시즌 6경기에 출전, 2승 무패 3.24의 평균자책점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서울=뉴스핌] 소형준이 지난 3월 2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kt 위즈] 2025.03.26 photo@newspim.com

2025 시즌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다시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소형준은 모두의 기대에 보답하듯 두산과 첫 경기(6이닝 3실점)와 SSG와 경기(7이닝 무실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보여줬다.

앞선 2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소형준은 삼성과 경기에서 928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소형준은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소형준은 감격스러운 선발승을 거둔 이후 "지난해 불펜에서 뛰며 불펜 투수들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올 시즌 선발 투수로서 맡은 이닝을 끝까지 책임지고 내려오는 것이 중요하다. 선발 등판이 훨씬 더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소형준이 3월 26일 두산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t 위즈] 2025.03.26 photo@newspim.com

소형준은 첫 승에도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를 우선시했다. 그는 "지난 2경기에서 팀이 못 이겨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오늘은 이겨서 조금 덜 수 있었다.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개인 승수에 대한 목표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올해 바라는 건 팀의 우승, 내가 로테이션을 끝까지 잘 소화하는 것이다. 그 두 가지면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시즌 준비도 착실했다. 94구까지 던진 소형준은 "선발 다음 날까지 별다른 아픈 곳 없이 좋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