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햄버거와 AI가 만나면? ② MCD 배당·부동산 부자, '피난처'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14:06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14:06

49년 연속 배당 인상
쏠쏠한 임대료 수입
프로모션 의존도 지나쳐

이 기사는 4월 2일 오후 2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매 수를 기준으로 세계 2위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MCD) 주가는 2025년 초 이후 7.22% 상승,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4.01% 하락한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업체의 주가는 2월 초 장중 기준 326.32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 기록을 세운 뒤 완만하게 후퇴, 4월1일(현지시각) 313.6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체의 주가가 하락장에 강세 흐름을 연출한 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경영 쇄신 이외에 대표적인 방어주라는 사실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경기 방어적인 성향을 지닌 맥도날드에 '입질'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장기간에 걸친 배당 인상도 매수 심리를 부추기는 대목이다.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2024년까지 49년에 걸쳐 주주 배당을 인상했다. 2025년에도 배당 인상을 추진하면 50년 이상 배당을 올린 종목을 의미하는 '배당왕'에 등극하게 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2024년 4분기 분기 배당을 주당 1.67달러에서 1.77달러로 인상했다. 장기간에 걸친 배당 인상은 업체의 시장 지배력과 경쟁 우위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맥도날드가 이른바 '브랜드 해자'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세계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경쟁 업체들이 침범하기 힘든 브랜드 파워와 시장 지배력을 지녔다는 얘기다. 업체의 매장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지는 못하지만 황금빛의 로고가 누구나 즉각 인식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고, 메뉴도 익숙하다는 것.

맥도날드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맥도날드의 실적을 주시하지만 이보다 결정적인 강점은 자산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업체가 부동산 부자라는 설명이다.

건물과 토지를 포함해 맥도날드의 부동산 자산이 40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가맹점에게서 받은 임대료 수입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로 인해 경기 하강 기류가 현실화되고 음식료 판매가 감소하더라도 부동산 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 수입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수 있다.

거대한 부동산 자산이 향후 실적 후퇴를 제한하는 한편 변동성을 완화하는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맥도날드는 방어주로 분류되고, 2025년 초 이후 주가 흐름에서 보듯 증시 전반의 한파에 강한 저항력을 지니고 있다.

맥도날드 메뉴 [사진=블룸버그]

더 나아가 부동산 임대 수입은 맥도날드의 배당 여력을 높여 배당왕이 될 가능성을 크게 높일 뿐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인 배당 인상을 기대하게 한다.

대부분의 '배당왕'이 전통 산업에 속해 있고, 맥도날드도 예외가 아니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경영 쇄신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의 향후 주가를 낙관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이른바 밸류 메뉴(Value Menu)와 디지털 경영 쇄신을 통해 맥도날드가 경쟁 우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키뱅크 캐피탈 마켓은 업체의 12개월 목표주가를 335달러에서 3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4월1일 종가를 기준으로 8.4% 추가 상승을 예고한 셈이다.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1분기 악천후와 이례적으로 극심한 독감 유행, 여기에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E. coli)까지 맞물리면서 맥도날드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2분기에 강한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고 키뱅크는 강조한다.

1분기 미국 동일점포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3.5%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해외 매출이 앞으로 수 년간 미국보다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키뱅크는 예상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2025년 2200여개의 신규 매장을 열기로 한 가운데 중국에만 1000개의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중국의 건설 부동산 위기가 종료되지 않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민간 소비가 늘어날 여지가 높은 데다 밸류 메뉴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지배력을 한층 높인다는 복안이다.

맥도날드의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2%를 웃도는 배당 수익률도 주식시장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커다란 투자 매력이라고 키뱅크는 평가한다.

제퍼리스는 맥도날드의 목표주가를 345달러에서 349달러로 높이고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미국의 매장 트래픽이 늘어나고 매출 모멘텀이 살아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웨드부시는 맥도날드가 2분기부터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E. coli)으로 인한 타격을 극복하고 하반기까지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을 앞지르는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맥도날드의 목표주가를 336달러에서 340달러로 높여 잡았다.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대내외 비즈니스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방어적인 성격과 동시에 공격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모간 스탠리는 강조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을 당긴 관세 전쟁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맥도날드에서 구매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꾸준한 배당 인상이 방어적인 업체의 면모를 드러내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축으로 디지털 기술 투자와 국내외 2000건을 웃도는 매장 신설 계획은 공격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BMO 캐피탈 마켓이 맥도날드를 2025년 음식료 섹터의 톱픽으로 추천하며 강력한 매출 성장을 예고했다.

부정적인 의견도 없지 않다. BTIG의 핕 세일러 애널리스트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를 갖고 "맥도날드가 프로모션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체에 '중립'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1월 실적을 뜯어 보면, 하나를 구매할 때 하나를 더 주는 소위 '바이 원, 겟 원 프리(buy one get one free) 프로모션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10%대 중반의 비중을 나타냈고, 5달러 밀 딜($5 Meal Deal) 역시 10%대 초반의 비중을 차지했다는 얘기다.

세일러 애널리스트는 "비즈니스의 35%가 대규모 할인이나 무료 프로모션에 의존하는 기업이 커다란 이익을 남기기는 어렵다"며 "저가와 공짜에 익숙해진 고객들에게 제 값을 받아내는 일이 결코 간단치 않다"고 주장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2025년 완만한 이익 성장과 2% 선에서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예상하며 맥도날드에 '중립'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