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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5~2034년 광역교통 R&D 로드맵 발표
GTX와 지하철, 버스 간 원활한 환승 추진… 디지털 트윈 활용
'태그리스' 비접촉 요금결제 실용화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가 향후 10년 동안의 광역교통 개선 과제로 환승센터 인프라 마련, 자율주행 기반 철도신호시스템 개발 등을 제시했다.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광역교통 기술개발 로드맵' 설명회에서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정책연구센터장이 '대도시권 광역교통분야 R&D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025.04.02 chulsoofriend@newspim.com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025~2034년 '대도시권 광역교통분야 R&D 로드맵'(이하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광역교통분야 기술개발을 통한 메타모빌리티 체계 구현을 비전으로 한 이번 로드맵은 ▲친환경 ▲국민 편의 ▲지속가능성 ▲혁신을 목표로 한다. 광역 대중교통의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용자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광역대중교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핵심 전략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광역교통 인프라 운영 체계 구축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 버스, 승용차, PM(개인형 이동수단) 등 다양한 교통수단 환승을 위한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디지털 트윈(현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를 가상 화면에 구현하는 기술)을 활용해 각 수단별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한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개발이 예정돼 있다. 총사업비는 260억원이다.

2028년부터 4년 동안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등 기존 광역·도시철도의 급행화·지하화를 위한 인프라 개량 기술 개발(사업비 280억원)이 이뤄진다. 출퇴근 시간 단축과 혼잡률 저감을 위해 표정속도(교통수단의 운행거리를 정차시간을 포함한 소요시간으로 나눈 값)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돼서다. 칠레 등 해외 국가에서 활용하는 홀짝 운행방식 등을 도입할 수도 있지만, 이는 통행시간 단축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정책연구센터장은 "환승센터 디지털화는 현재 운행 중인 교통수단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가공해서 분석하는 유형의 과제"라며 "기존 철도 급행화의 경우 노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과제로 철도가 운행하는 가운데 추가 선로를 공사하기에 앞서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철도신호체계 도입을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외국산 철도신호시스템 의존에 따른 과다한 비용 등 기술종속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열차운영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열차에 설치할 신호통신 시스템과, 무선으로 작동하는 선로전환 조정장치와 열차운행 안정성 등 검증을 위한 시험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철도노선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역을 추가할 때 신호체계 개편 비용이 줄어 운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박 센터장은 "철도 신호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수송 용량을 늘리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기획이 완료된 상태라 내년부터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태그리스'로 불리는 비접촉 요금결제 실용화 연구에도 나선다. 태그리스는 차량에 설치한 비콘(Beacon)과 이용객의 스마트폰 간 블루투스 무선통신으로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해 요금 결제가 이뤄진다. 현재 수도권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만 시범 사업으로 추진 중이라 기술표준이나 호환 등 추가 연구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 센터장은 "KTX, GTX 등 고속 대중교통수단이 늘면서 국민 교통생활권이 확대됨에 따라 차세대 교통결제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태그리스 확대 시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건 물론 탑승 지연이 줄어 정시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광위는 이날 설명회에서 제기된 로드맵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 공급으로 국민에게 여유로운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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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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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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