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증시 난기류엔 배당주 'AXP' ① 성장-밸류-배당 다 갖췄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25일 15:14

최종수정 : 2025년03월25일 15:15

분기 배당 17% 올리기로
고점 대비 17% 하락
밸류 부담 해소

이 기사는 3월 24일 오후 2시0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4년 동안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분기 배당을 17% 올린 종목이 월가에 화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5월9일 실시하는 배당을 전년 대비 17%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은 0.82달러로 높아졌다. 이번 배당은 4월4일 주주 명부를 기준으로 지급된다.

업체의 연간 배당 규모는 지난 2015년 주당 0.92달러에서 최근 회계연도 3.28달러로 뛰었다. 연평균 14% 늘어난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낮은 배당 성향과 향후 이익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배당 인상에 무게를 둔다.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방어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비교적 단순한 비즈니스 구조와 강력한 시장 지배력, 탄탄한 이익 성장과 적극적인 주주 환원까지 두루 갖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추천하는 의견이 월가에 번지고 있다.

아멕스(Amex)로 통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중국의 차이나 유니온페이와 비자, 마스터카드에 이어 세계 4위 신용카드 업체다. 미국 뉴욕주의 맨해트에 본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타워를 둔 업체는 1850년 처음 간판을 올린 뒤 2023년 말 기준 전세계 1억4120만장의 카드를 공급한 공룡 업체로 몸집을 불렸다.

2024년 기준 업체의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된 결제 규모는 1조7000억달러에 달했다. 27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업체는 미국 16위 은행이며, 2023년 기준 포춘500 기업 가운데 77위에 랭크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4년 연속 연간 배당액을 인상했고, 특히 이번 인상 폭이 10년래 최대 규모다.

업체의 주가는 3월21일(현지시각) 270.51달러에 거래를 종료, 2025년 초 이후 9.36% 하락했다. 최근 1년과 5년 사이 각각 20%와 205% 뛰었지만 소위 '트럼프 리스크'에 뉴욕증시 전반에 한파가 확산되면서 '팔자'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가파른 주가 하락과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후퇴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매수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아메리칼 익스프레스 카드 [사진=블룸버그]

무엇보다 누구나 알 정도로 단순 명료하면서도 외형 성장을 지속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널뛰기 장세에 피난처를 제공한다는 의견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업체는 거래 규모를 기준으로 전세계 신용카드 시장에서 19.60%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미수금 잔액을 기준으로는 13%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고객들의 연평균 카드 사용액은 1만5904달러로 집계됐다. 월평균 거래액이 1325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

월가가 제시하는 가장 커다란 매수 근거는 탄탄한 이익 성장이다. 2024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659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환율을 감안할 때 전년 대비 1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14.01달러로 집계됐다. 1년 사이 25% 급증한 성적이다.

고무적인 부분은 고객들의 사용액과 관련한 데이터다. 2024년 4분기 고객들의 평균적인 항공 결제 규모가 전년 대비 13% 늘어난 가운데 비즈니스와 일등석 사용액이 19% 뛰었다.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들이 전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고객들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젊은 고객층이 늘어나는 추세도 월가의 시선을 끄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신용카드 브랜드를 선택한 후 장기간에 걸쳐 사용 실적을 축적한다는 점에서 중장기 이익 성장 가능성을 예고한다는 해석이다.

업체는 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미국 시장에서 수수료 기반의 프리미엄 카드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해당 카드가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밀레니얼과 Z세대의 프리미엄 카드 사용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 기반과 평균 사용 금액이 늘어나는 동시에 연체율과 상각률은 역사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강력한 펀더멘털이 확인된다고 투자은행(IB) 업계는 강조한다.

2025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업체는 202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8~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5.00~15.50달러로 제시했다.

관세 리스크와 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민간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실적 호조를 장담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버핏 주식' 가운데 하나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규모는 1995년 13억달러에서 최근 448억달러로 늘어났다. 2024년 말 기준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업체의 비중은 15.2%로 집계됐다.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가 애플(AAPL)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매도한 데 따라 포트폴리오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비중이 2위로 올랐다.

버핏이 업체의 지분을 장기 보유한 배경으로 배당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 성공의 '숨은 비결'로 배당을 지목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지난 1989년부터 배당을 실시하기 시작했고, 최근 10년간 배당은 169% 늘어났다. 그런데도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데 따라 배당수익률은 1% 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도 투자자들 사이에 매수 근거로 꼽힌다. 업체는 2024년 59억달러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유통 주식 수는 2019년 초 이후 17% 줄었다.

탄탄한 이익 성장과 함께 강력한 잉여현금흐름(FCF) 창출이 적극적인 주주 환원을 가능하게 했다고 월가는 설명한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주주 환원 이외에 보다 커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경영진이 향후 실적과 비즈니스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수익성과 내재 가치를 감안할 때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진단도 자사주 매입 결정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최근에는 내부자 매수 소식도 전해졌다. 배런스를 포함한 언론에 따르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마이클 안젤라키스 이사가 지난 3월7일 개인 계좌로 자사주 3700주를 매입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00만달러에 이른다.

그는 미국 사모펀드 아타이로스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3월 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미 증권거래소(SEC)에 그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식 매입이 이사 선임의 조건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요구한 사항이 아니라 개인적인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