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해 땅속서 가야 최고급 옻칠 그릇·제사목기 나왔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24일 11:09

최종수정 : 2025년03월24일 11:0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금관가야 왕성 추정지인 김해 봉황동 유적에서 1세기 삼한시대 변한의 최고 세력을 상징하는 옻칠 제기 등이 발굴됐다.

국가유산청은 24일 김해 봉황동 유적 제10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최고급 의례용 옻칠 제기 15점을 공개한다. 이번에 발굴한 유물들은 대규모 취락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는 배수로 또는 도랑으로 사용됐던 구상유구와 함께 깊이 약 0.7m 유기물층에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2015년부터 금관가야 왕성 실체 확인을 위해 실시 중인 '김해 봉황동 유적'을 발굴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해 봉황동 유적 출토 옻칠 두형 그릇 일괄 [사진=국가유산청] 2025.03.24 alice09@newspim.com

국가유산청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가 지난해 실시한 제10차 발굴조사 결과, 1세기 대 변한의 최고 세력을 상징하는 최고급 의례용 옻칠 제기들이 나왔다. 약 109㎡(33평)의 비교적 좁은 조사구간에서 1~4세기 제작·사용된 최고급 옻칠 목기 15점 포함 목제품 300여 점이 집중적으로 출토됐다.

옻칠 제기 15점의 목 부분은 지름 1㎝로, 기존 출토품들의 지름인 3~4㎝보다 가늘고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바닥에 녹로(물레)를 고정한 흔적이 있다. 이는 초기 단계 또는 그릇을 만들 때 돌려가며 작업하는 '회전 깎기' 기술이 변한 시기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어 당시부터 이어진 목공예 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옻칠 제기들을 포함해 칼집형 칠기, 원통형 그릇, 뚜껑 등 칠기 30여 점과 항아리와 새 모양 목제품, 주걱·그릇·잔 등 생활용 목기류도 나왔다. 물레와 베틀로 추정되는 직기용 부속구, 자귀(목재를 가공하는 연장) 자루 같은 농공구 등 다양한 생활유물들도 함께 출토됐다.

점을 치는 용도로 쓰인 점뼈, 소형 토제품 등의 유물도 확인됐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최상위 위계 무덤 부장품으로 알려졌던 옻칠 그릇이 생활유적에서 최다량 출토되는 등 이번 발굴 성과는 '김해 봉황동 유적'이 이미 1세기부터 독자적 대규모 생활유적을 형성했으며, 변한의 수장급 거처에서 점차 성장해 금관가야 중심지, 즉 왕궁지로 자리매김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봉황동 유적에서 나온 다양한 모양새의 목기들. 천을 짜는 직기에 들어간 부속 도구들과 물레로 실을 잣을 때 끼워 쓰는 가락바퀴들 [사진=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2025.03.24 alice09@newspim.com

국가유산청은 함안 모곡터널에 있는 '예담고'도 공개한다. 이날 개소한 '영남권역 예담고(庫)'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함안 모곡터널을 재활용해 영남권역 유산을 전시·활용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국가유산청은 고대 철기 문화와 교역으로 번성했던 아라가야 중심지 경남 함안이 새로운 역사·문화 공간의 거점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리가 기대하고 있다.

영남권역 예담고(庫)에서는 영남권역에서 발굴된 유물 상자 1700여개를 기반으로 개방형 수장고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개관 기념 아라가야 주요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아라가야 궁성인 '함안 가야리 유적', 아라가야 귀족 무덤 '함안 말이산 고분군', 아라가야 토기가마터 '함안 우거리 유적' 출토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