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악원장 논란에 유인촌 장관 작심발언 "국악인 전체 여론조사하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립국악원장 공모와 조직개편을 둘러싼 국악계 반발에 국악인 전체 여론조사를 해 의견을 반영할 뜻을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21일 경기도 가평군 음악역1939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국악원을 둘러싼 논란에 속내를 털어놨다. 유 장관은 "예술과 행정을 분리해 예술하기 편하게 해주려는 것"이라며 "이렇게까지 반발이 심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유 장관은 "오히려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다른 건 몰라도 예술 쪽은 예산도 늘리고 매일 만나고 들여다본다. 오만 얘기를 다 듣게 된다. 지금 상태에서 조금씩 개선하고 바꾸는 김에 여러 가지 확실하게, 조직도 좀 확대하고 예산도 늘리고자 한다. 어쨌든 서산, 강릉에도 분관을 만들게 돼 있다. 이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만 없는데 그곳에도 분원을 만들고 국악 쪽에 조직이나 예산에 대한 확대 개편이 좀 필요하겠다고 여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5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반대 의견 또는 성명서 발표할 거라 생각 못했다. 우리가 나쁜 생각을 하고 하는 일이 아니다. 국립예술단체 단장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예술만 했으면 좋겠다, 다른 거 신경 안 썼으면 좋겠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예산, 인사, 국회에 가는 거 때문에 작품 만드는데 너무 힘들단 의견도 꽤 있다. 제 생각도 옛날부터 그거는 그렇게 해주는 게 좋겠다. 예술가는 예술만 좀 할 수 있게 해주자는 데에 다들 처음에 큰 반대를 안했다. 그때는 진짜 할 줄 몰랐나보다. 지금은 단장들이 반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국악원장 하니까 굉장히 상징처럼 돼 있다. 이걸 나눠서 이쪽도 국악원장의 역할은 행정만 하자. 예술은 넘어오지 못하게 하고, 그럼 당장 학예연구실장이 2인자다. 예술 파트로 해서 그동안에 국악원장 밑에 있던 그 단체를 관리하는 과라든지 이런 걸 넘기는 작업을 하는 거다. 한쪽은 예산, 행정 일만 남겨놓고 예술 쪽 책임자가 실제로는 전체적인 정책이나 연주단을 끌고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 설명에 따르면 현재 국악원의 조직개편은 국악계의 숙제를 반영해 기획운영단이 77명, 국악 연구실이 15명으로 구성된 현재의 체계를 더 연구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공석이었던 국악원장을 더 비울 수 없는 이유도 있다. 이같은 개편과 함께, 당시 공모 참여를 독려했던 국악계 인사들이 다수 고사 입장을 밝히고 최종적으로 부적격 결론이 나면서 공모 자격도 12월에 경력개방형에서 개방형으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문체부 공연예술전통과 김진희 과장은 "당시 경력개방형에서 개방형으로 바꾸면서 여러 의견을 청취했는데 개방형으로 바꾸면서 공무원이 올 거란 생각을 미처 못하셨을 수도 있다. 저희가 이해할 때는 충분히 설명을 드려서 직제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체부 고위 공무원이 내정됐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문체부 측은 "인사혁신처에서는 저희 과에도 공유를 해주지 않는 정보다. 인사 때는 항상 투서라든지 인사상 이슈가 있을 수 있지만 국악계의 개혁이나 국악계 조직개편, 발전 방향이랑은 별개의 것인데 전혀 다른 프레임으로 얘기가 나오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논의가 흐르고 있어서 당황스러운 점이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은 "학예연구실장 뽑는 쪽에서 국악 전공에 관련한 부분은 다 거기서 할 거고, 지금 개방형이고 바꾼 것도 다른 게 없다. 그동안에는 자기들만 응모하게 돼 있었다.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게 바꾼 건데 결국 공무원을 보내기 위해 바꿨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 행정팀 대표, 예술팀 대표 이렇게 투 톱으로 움직이게 하는 게 좋겠단 생각이었고 연구팀도 이번엔 팀으로 가지만 향후엔 국립국악연구소로 따로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국악계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국악계의 의견을 다시 한 번 청취할 뜻을 밝혔다. 유 장관은 "국악인 전체 여론조사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 국악 개혁 방향에 대한 것들을 여론조사를 해보고 싶다. 80% 넘게 반대하면 이렇게 할 이유가 없다. 지금은 유병채 문체부 실장이 내정된 것도 아니고 응모한 죄밖에 없다. 문화예술실장도 거쳤고, 30년간 문화예술분야에 있던 사람이다. 사실 국악원 소속들도 다 공무원 신분이다"라고 말했다.

1급 임명직인 국립국악원장은 인사혁신처에서 공모를 통해 적격 대상을 선정하면 문체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결재해 임명하는 자리다. 대통령과 총리가 직무 정지 중인데다, 지금의 불확실한 정국 상황을 고려할 때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결재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게 유 장관의 관측이다.

김진희 과장은 "국악계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데 최근엔 정악, 정제, 민속악 분야가 커지고 있다. 이런 것들을 다 반영해서 경력개방형이라는 걸 개방형으로 넓혀가는 취지도 있다. 국악계의 말씀을 들었을 때는 이렇게 넓혀가는 부분, 연구직과 일반직에 대한 부분을 그동안 의견을 수렴해서 바꿨기 때문에 아주 반대가 많을 거라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임기가 만료된 20대까지 과거 국립국악원장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초창기 4명과 단 3명의 원장을 제외한 13명의 국악원장인 서울대 국악과 출신이 인사가 국악원장을 지냈다.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 4명, 이외의 비국악인 인사 3명은 문체부의 전신인 문공부, 문화체육부 출신으로 5대 천영조, 8대 김광락, 9대 이응호 전 원장뿐이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