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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자회사 상장 '제동'에 주주 달래기 총력…심사 문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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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 '중복 상장' 비판, 대표 퇴진 운동 전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오스코텍이 자회사 상장에 제동이 걸리자 주주들을 설득하고 나섰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후 5개월이 넘도록 승인 여부가 결론나지 않자 막판 달래기 전략을 택한 것이다.

공모 물량 일부를 모든 주주에게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했으나 법적 소송까지 불사한 주주들의 반발을 잠재우긴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가 12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의 파이프라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기업설명회 캡쳐] 2025.03.12 sykim@newspim.com

오스코텍은 12일 오후 주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자회사 상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는 "자회사 상장과 관련해 일부 사실과 다른 주장이 있고, 반대를 위한 반대가 지속돼 원활한 소통을 하고자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양사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동일하다는 지적을 의식한듯 "양사가 각자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레이저티닙(유한양행 렉라자) 개발 당시와 완전히 다른 상황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제노스코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오스코텍 주주들의 가치도 희석될 수밖에 없다며 설득에 나섰다. 

그는 "2016년 이후 제노스코 연구개발(R&D)에 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며 "오스코텍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회사로 직접 자금을 투입할 경우, 오스코텍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도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제노스코가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을 조달하면 오스코텍 주주들의 직접적인 지분 희석을 피할 수 있고 상장 유지 조건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레이저티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음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지난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오스코텍의 매출액은 187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 

레이저티닙의 해외 판권을 가진 존슨앤드존슨(J&J)이 유한양행에 지불하는 마일스톤은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이 각각 6대 4로 나눠 갖는다. 오스코텍은 이 중 50%를 또다시 제노스코에 배분하고 있다. 제노스코가 렉라자의 주성분인 레이저티닙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소액주주들은 두 회사의 매출 기반이 동일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이 유사한 점을 문제 삼으며 중복 상장을 주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양사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현 시점은 신규 파이프라인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레이저티닙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들어오는 시간의 갭(차이)과 당장 투입해야 할 연구개발비를 감안할 때, 자회사 상장을 통해 (제노스코가)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게 양사의 주주가치 극대화에 부합하다"고 말했다.

쪼개기 상장 지적에 대해서는 실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2개월에 걸쳐 쪼개기 상장이라는 허위 사실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자회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특수관계인이 포함됐으며, 주식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게 산정해서 일부 사람들이 이득을 봤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퍼졌고 악의적인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관계기관에 다 소명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상장을 통해 사익을 편취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주장에는 "제 자녀가 제노스코 임원으로 근무한다고 하는데 임원도 아니고 이사도 아니며 매니저급 일반 직원"이라며 "자녀가 보유한 자회사 일부 지분은 제노스코의 전신인 오스코텍 미국 법인이 존폐 위기에 놓여 아파트를 팔아서 자본금을 대면서 어거지로 취득한 지분"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주주환원정책으로 제노스코 공모 물량의 최대 20%를 모든 주주에게 배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수익 창출을 통해 이익잉여금이 확보되면 배당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스코텍 소액주주들은 중복상장 저지 및 김 대표 퇴진 요구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김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는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초다수결의제'를 정관에서 삭제하는 의안을 상정하기도 했다. 

다만 정관 삭제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서 초다수결의제(발행 주식의 5분의 4 이상 찬성)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소액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에 모인 소액주주 지분은 14.83%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초다수결의제 삭제를 위한 법적 소송까지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상장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제노스코 상장 여부를 결론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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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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