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토허제 해제 이 정도야?"… 잠실 아파트 경매시장까지 후끈

기사입력 : 2025년03월10일 15:18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15:18

지지옥션, '2025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 발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5%p 하락
비선호 지역이 내림세 주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률이 저가 매물 소진 영향을 등에 업고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로 상급지 아파트값이 훌쩍 뛴 가운데, 송파구 잠실동 경매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2025년 2월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379건으로 전월(2730건) 대비 약 24% 증가했다.

낙찰률은 전월(41.4%)보다 1.2%포인트(p) 상승한 42.6%다. 일부 지방에서 여러 차례 유찰된 저가 매물이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율은 84.7%로 전월(84.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평균 응찰자 수는 7.2명으로 전월(6.6명) 대비 0.7명 늘었다.

서울 아파트 경매는 253건 진행됐다. 전월(231건)에 비해 약 10% 늘었다. 낙찰률은 42.7%로 전월(47.2%) 대비 4.5%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91.8%로 전월(93.3%)보다 1.5%p 낮아졌다. 신규 경매 물건이 증가하는 가운데 선호도가 낮은 지역은 낙찰가율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토허제 지정구역에서 해제된 잠실 일대 집값이 급등하면서 인근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 낙찰가율도 강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0명) 보다 1.9명 증가한 8.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753건으로 전월(528건) 대비 약 43% 뛰었다. 낙찰률은 51.8%로 전월(45.6%)보다 6.2%p 상승하며 2022년 5월(54.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성시 중리동에 한 건설사가 보유한 임대주택 수십 채가 저렴한 가격에 대거 낙찰되면서 평균 낙찰률 상승을 견인했다. 낙찰가율은 86.1%로 전월(86.9%)보다 0.8%p 낮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9.1명)과 비교할 때 0.3명 증가한 9.4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전월(243건)에 비해 약 7% 줄어든 225건이었다. 낙찰률은 33.3%로 전월(36.6%) 대비 3.3%p 하락했는데,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 낙찰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평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낙찰가율은 80.5%로 전월(80.7%)보다 0.2%p 내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9.7명으로 전월(7.1명)보다 2.6명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78.5%)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9.8%) 대비 1.3%p 하락했다. 대구(81.5%)는 전월(75.5%)보다 6.0%p 상승하며 6개월 만에 내림세를 멈췄다. 대전(79.5%)도 5.8%p 오르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울산(89.5%)은 5.5%p, 광주(79.1%)는 0.8%p 올랐다.       

지방 8개 도에서는 강원(82.5%)이 전월(87.0%) 대비 4.5%p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전남(76.9%)과 전북(84.0%)도 각각 0.9%p, 0.1%p 하락했다. 충남(82.3%)은 전월(78.3%) 대비 4.0%p, 경북(83.3%)은 3.9%p 상승했다. 충북(81.3%)과 경남(76.6%)은 1.4%p, 0.7%p만큼 올랐다.

진행건수 6건 가운데 2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92.5%를 보이며 2023년 2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9건 중 12건이 낙찰된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85.1%로 집계됐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