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고양이 사랑에 빠진 일본...'네코노믹스' 효과 28조원

기사입력 : 2025년02월21일 13:56

최종수정 : 2025년02월21일 13:57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인의 고양이 사랑은 각별하다. 2월 22일을 '고양이의 날'로 제정해 기념할 정도다.

"니야 니야"라는 고양이 울음소리와 숫자 "2(니)"의 일본어 발음을 결합해 지난 1987년 펫푸드 회사의 애묘인들이 2월 22일을 고양이의 날로 제정했다.

고양이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도 막대하다.

일본어로 고양이를 뜻하는 '네코'와 '이코노믹스'를 결합해 '네코노믹스'라는 조어를 만들어 낸 간사이대학교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관련 상품 및 고양이 카페 등의 서비스 매출을 포함한 경제 효과는 올해 약 2조9000억엔(약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2년(1조9690억엔)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미야모토 교수는 "2021년 도쿄올림픽의 경제 효과에 필적하는 수준"이라며 "고양이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강조했다.

◆ '고양이의 날' 관련 상품·서비스 시장 확대

관련 상품과 서비스 시장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 편의점과 백화점에서는 고양이 날 관련 매장이 2월의 대표적인 풍경이 된 지 오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올해 역대 최다인 21종의 독자적인 고양이의 날 상품을 출시했다. '패밀리냐트 대작전!'이라는 타이틀로 18일부터 고양이 얼굴과 발바닥 모양의 디저트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냥코 발견!'이라는 캠페인으로 14일부터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빵과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5종에서 23종으로 상품을 대폭 확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새로운 고객층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온라인도 예외가 아니다. 마쓰야백화점 긴자점은 25일까지 고양이 일러스트가 들어간 가방과 앤티크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작년보다 판매 공간을 2배로 늘려 약 1300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오다큐백화점 신주쿠점도 24일까지 약 3000종의 상품을 모은 '네코전'을 진행하고 있다. 손뜨개로 만든 고양이용 모자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으며, 작년보다 행사 기간을 3일 연장했다.

수제 제품 거래 사이트 미네에서도 지난 3년 동안 고양이의 날 주문량이 평소의 2.5배까지 증가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고양이 관련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패밀리마트의 '패밀리냐트 대작전!' [사진=패밀리마트]

◆ 스타트업까지 확산되며 시장 더욱 성장

네코노믹스의 영향은 소매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반려묘의 건강을 걱정하는 보호자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가 스타트업까지 확산되며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토레타캣츠는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운영하는 마에자와 펀드 등으로부터 총 8억5000만엔을 조달해 '스마트 화장실'을 개발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체중과 배설량 등 6가지 항목을 측정해 건강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반려묘 사료 스타트업 유니아무는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사인 애니콤 손해보험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능성 고양이 사료 5종을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약 120만 건의 보험 데이터를 분석해 고양이의 식습관과 질병 간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신장병 예방, 면역력 강화, 중성화 수술 후 관리에 특화된 사료를 개발했다.

고양이 신장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AIM 의학연구소와 IAM CAT은 사이게임즈 등 여러 기업에서 신약 출시를 위한 10억엔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타트업 토레타캣츠의 '스마트 화장실' [사진=토레타캣츠]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