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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도의회 국힘 김정호 대표 "국민의힘표 정책, 도민들 삶 구석구석 살핀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18일 13:32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3:32

'접인춘풍 임기추상(接人春風 臨己秋霜)'...관용의 미덕 정치 철학
민생위원회 구성으로 현장 중심 대책 강화
국민의힘 예산 1626억원 확보...정책 변화 선도
교육 정책드라이브...166만 학생들 꿈 지원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금까지 그래왔듯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러한 도민의 기대와 바람을 늘 기억하며 '도민 중심'을 기치로 삼아 바른 의정을 펼칠 겁니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1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 대표의원은 "고물가‧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도민들의 가계 부담이 상당히 커졌다"며 "국민의힘은 도민을 위해 가장 현실적인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서 도민 여러분 옆에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국민의힘표 정책이 도민분들의 삶 구석구석에 깊이 뿌리내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좌고우면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도의원으로서 주민을 대하고, 대표의원으로서 소속 의원님들을 대하고, 교섭단체 대 교섭단체, 의회 대 집행부 등 여러 상황 속에서 이 좌우명을 늘 되새기며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원은 "민생 현장을 의회 삼아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앞으로도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자 민생위원회를 꾸려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다음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과의 일문일답.

-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가 지났다.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를 위해 있는 힘껏 뛰고 있어요.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도 느끼고, '이게 바로 함께 잘사는 길'이란 생각에 뿌듯할 때도 많습니다. 노하우가 쌓인 만큼 앞으로는 도민분들에게 속도나 실적 면에서 두루 더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한때 혼란과 혼돈의 시기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처음 1년간은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대화의 장을 폭넓게 만들어가고자 했어요. 그 상처가 아물어야만 서로에게 더 진심으로 다가가고, 그 진심이 모여야 결국 경기도와 도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었죠. 다행히 그 마음이 잘 통해서 '하나 된 국민의힘' '더 단단해진 국민의힘' '일 잘하는 국민의힘'이 완성되고 있어요.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지낸 지난 1년 반을 돌아보자면 매 순간이 기억에 남고 뜻깊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의원들 모두 민의를 대변하는 자들이기에 한 분이라도 더 도민을 만나고, 한 번이라도 더 도민 얘기에 귀 기울이려고 했어요.

그 일환으로 도내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살피고 애로를 직접 듣는 '정책드라이브'를 진행했습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대표연설.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지지난해 한창 무더웠던 8월, 하남시에서 스타트를 끊었는데요. 도내 26개 시‧군, 거리로는 1천 킬로가 넘는 곳을 직접 방문해 현장 중심의 정책활동을 펼쳤어요. 직접 찾아가지 못한 곳은 서면으로 수렴했고요. 그 결과, 건설‧교통, 행정, 복지, 안전 등 분야별로 무려 120건에 달하는 정책 제안을 확보할 수 있었죠. 이를 토대로 김동연 지사에게 정책건의서를 전달했고, 경기도의 전향적인 지원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예산안에 다수가 반영돼 편성됐고요.

지난해는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에 걸쳐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을 직접 찾아가는 '경기교육 정책드라이브'를 시행했어요. 하루 2~3개 교육지원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25곳을 순차적으로 돌았죠. 지역 교육 현안과 학교별 이슈를 적극 반영해 방문 범위를 해당 교육지원청뿐 아니라 인근 학교와 기관까지로 넓혀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화하고자 했어요. 대표단 외에도 해당 지역구 의원이 참석해 심도 있는 간담회를 진행했고, 무엇보다 학생-학부모-교사가 행복한 교육정책을 발굴하고자 했어요.

교육을 통해 지식을 전하고 채우며 인성을 가꿔나가는 과정은 가장 큰 사회적 자산 중 하나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실시한 '경기교육 정책드라이브'는 단순히 현장을 돌아보는 것을 떠나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166만여 경기 학생이 각자의 꿈을 찾고 행복한 내일을 열어가려면 경기도만의 특화된 교육정책이 마련돼야 하기에 국민의힘이 힘이 되고자 했습니다. 우리의 제안이 새로운 경기교육의 장을 열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일 잘하는 국민의힘 시즌2 본격 돌입.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책드라이브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낸 만큼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정책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소중한 목소리와 뜻이 경기도 행정과 정책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려고 해요.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시고 있는데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 그간 국민의힘은 민생 현장을 의회 삼아 지속적으로 소통해왔어요.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나침반으로 삼고, 지지와 응원을 민생과제 해결의 동력으로 여겨왔습니다.

올해 역시 다방면에 걸쳐 역점 사업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자 민생위원회를 꾸려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해요.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도민의 생활 안정을 돕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죠.

국민의힘 민생위원회는 ▲경제 위기 대응 및 회복 정책 수립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 ▲취약계층 지원 및 복지 확대 ▲현장 중심 민생 실태 조사 ▲민생 중심 예산 심의 및 정책 검토 등 5대 핵심 기능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민생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연결고리 삼아 도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신뢰에 기반해 운영해 나갈 겁니다.

국민의힘 가족이 함께 떠나면 좋은 우리동네 축제 28선 개막.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국민의힘 정책사업으로 확보한 예산(1,626억 원)으로 도민에게 희망을 건네는 정책사업도 대거 추진할 방침이에요.

세부 사업을 살펴보면 경기도 5건, 경기도교육청 6건으로 이중 경기도는 ▲경기 청년 역량 강화 기회 지원(운전면허 및 자격증 취득 비용) 200억 원 ▲경로당 스마트 환경 조성 사업 99.7억 원 ▲경기도 5070 재취업 일자리 패키지(직업훈련 20회, 취업박람회 27회 개최 지원 등) 27.5억 원 ▲경기도형 안보전시관 건립 사업(마스터플랜 연구) 3억 원 ▲한·미 동맹 우호 기념관 건립 사업(마스터플랜 연구) 3억 원이에요.

경기도교육청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사회진출 역량 개발 지원(운전면허 등 각종 자격증 취득 수강료·응시료 지원) 372억 원 ▲고등학생 숙박형 체험학습비 지원 587억 원 ▲학교시설 진입로 환경개선(낙상사고 방지를 위한 도로 열선 및 캐노피 등) 200억 원 ▲교직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54억 원 ▲구강위생개선사업(교내 칫솔살균기 설치 등) 30억 원 ▲학생건강증진사업(성장 예측관리시스템 구축 및 성장환경 개선) 50억 원이고요.

이렇게 총 11건에 달하는 국민의힘 정책사업이 도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 등 경기 청년에게 희망을 건네는 정책사업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진입로 환경개선이 다각도로 실시되니 일상의 변화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

국민의힘,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추진.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아울러 지난해 도민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고등학생 숙박형 체험학습비'와 '경기도 5070 재취업 일자리 패키지' 역시 중단 없이 이어져요. '고등학생 숙박형 체험학습비'는 국외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고요. 앞으로도 도민 안전과 행복을 1순위로 삼아 국민의힘만의 정책사업을 만들어내고 펼쳐가겠습니다.

- 경기도의회 전반기 중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어떤 일들을 했는지

▲ 제 지역구인 광명시는 현재 신도시건설 및 도시재생 등에 힘입어 대대적으로 새 단장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시내 곳곳에 공사장이 많아요. 그중에는 시민들 왕래가 많은 인도를 가로지르는 곳도 있고요.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학생들이 다니는 통학로도 포함돼있다는 거죠. 특히, 위험인지 능력이 부족한 어린 학생들의 경우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이 필수이기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어요.

철산동 소재 한 중학교는 폭우 시 상습적으로 운동장이 침수돼 학생들 안전은 물론이고 교육환경이 위협받았어요. 이와 관련해서도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자 관계기관 및 교육청 관계자를 만나 해당 건에 대해 논의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충공원 인근 지하철 유치 ▲도로 주변 환경개선 ▲야간 치안 사항 개선 등 지속적으로 건의되는 현안과 관련해 주민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면서 도의원으로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 중입니다.

제도적 차원에서 노력한 점을 꼽자면 도내 장애인들의 문화콘텐츠 접근성 확보와 장애 유형별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경기도 문화콘텐츠산업 진흥 조례 일부개정안」 ▲「경기도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광명시' 하면 떠오르는 것이 평생학습이잖아요? 평생학습 선진도시를 대표하는 도의원 중 한 명으로서 도내 평생학습도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경기도 평생학습도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 관련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 첫 방문지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결의 다져.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 앞으로 의정활동 후반기 중점 계획과 행보는

▲ 벌써 도의원 임기 반환점을 지나 후반기에 접어들었어요. 저한테 최근 2년은 하루하루 정말 정신없이 바빴지만 그만큼 배운 점도 많아요. 무엇보다 도민분들을 위해 쉼 없이 달렸기에 뿌듯합니다.

저를 뽑아주신 지역 주민들 기대에 부응하고자 전반기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에서 후반기에는 기획재정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겨 활동 중이에요.

그 근거로 지난해 큰 이슈였던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와 관련한 진상을 밝히고자 경기도를 상대로 행정사무조사를 시행,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을 요구했어요. 경기도 공익 제보 핫라인과 관련해서도 그 범위를 행동강령 위반 신고에만 국한하지 않고 부정 청탁이나 수수 및 이해충돌 신고, 부정 청구 사항까지로 확대해 경기도 청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도민 목소리를 경기도 행정과 정책에 잘 녹여내는 방법도 늘 고민합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UAM 즉, 도심항공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도내 대도시 간 교통난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도내 국가정원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것이 대표적인 예죠. 이렇듯 도민의 실질적인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마련되고, 재정이 운용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어요.

또한, 남은 국민의힘 대표의원 임기 동안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강한 야당으로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 충실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粉骨碎身)하려고 해요.

국민의힘 활동 및 정책사업에 모든 의원님들의 참여를 이끄는 한편, 수시로 소통하고 회의하고 치열하게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면서 지역 현안이 예산과 정책에 고루 반영되도록 전폭 지원하고 있어요. 의원님들 모두가 지역과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계시는 만큼 '일 잘하는 국민의힘'을 도내 각 지역이 알 수 있도록, 주민분들이 더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힘들고 지칠 때 가장 먼저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임태희 교육감에 '경기교육 정책드라이브'서 수렴한 현안 전달 및 정책 제안.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 도의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정치 철학과 소신은

▲ '접인춘풍 임기추상(接人春風 臨己秋霜)'이란 말을 늘 되새깁니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대하고, 자기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릿발처럼 대하라"는 말인데요. 쉬운 듯 보이지만 지키기란 참 어려워요.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가을 서릿발같이 냉정하고 단호하게 판단하고, 다른 사람의 일에 대해서는 봄바람같이 너그러운 관용의 미덕을 보이라는 말이지만 우리는 종종 거꾸로 대입하며 살고 있죠.

도의원으로서 주민을 대하고, 대표의원으로서 소속 의원님들을 대하고, 교섭단체 대 교섭단체, 의회 대 집행부 등 여러 상황 속에서 이 좌우명을 늘 되새기며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 도민 여러분께서 제11대 도의회에 투영해 주신 바가 새로운 지방정치를 향한 염원과 균형 잡힌 의정활동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러한 도민의 기대와 바람을 늘 기억하며 '도민 중심'을 기치로 삼아 바른 의정을 펼칠 겁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백서 발간.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고물가‧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도민들의 가계 부담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곳곳에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얘기가 참 많이 들려요. 국민의힘은 도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좌고우면하지 않겠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서 도민 여러분 옆에서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국민의힘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국민의힘표 정책이 도민분들의 삶 구석구석에 깊이 뿌리내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도민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현장 행정을 중시하고, 의견이 팽팽할수록 소통과 협력에 힘써 협치의 새 모델을 선보이겠습니다. '한발 앞서가는 일 잘하는 국민의힘' '정책으로 소통하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약속드려요. '더 살기 좋은 경기도' '모두가 행복한 경기도' '꿈과 희망을 그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드는 길에 우리 국민의힘이 함께 할 것입니다. 믿고 지켜봐 주세요.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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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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