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관세 전쟁] 中의 추가 카드는 대두, 애플, 희토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추가 10% 관세 부과에 맞선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가 10일(중국 현지 시간) 정식 발효됐다. 이로써 미·중 무역 전쟁 2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9일(미국 현지 시간) 발표했다. 해당 관세는 중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 적용되지만, 이들 품목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은 추가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세 전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보편 관세 인상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율은 약 30%로 높아졌다.

미국의 관세 인상 개시 당일 중국은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10일 발효됐다.

◆中 관영매체는 지속적으로 대화 촉구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는 중국의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공약인 60%와 달리 10%만 인상했다. 중국 역시 대미국 추가 관세는 일부 품목에만 적용하면서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미·중 양국은 현재 협상을 염두에 두고 '힘겨루기'에 돌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 역시 미·중 간의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0일 사설을 통해 "미국의 관세 전쟁은 모두가 패배하는 상황을 만든다"며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복 관세는 수출 의존적인 제조업과 농업을 해치고 고용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이 생기면 미국 방위 산업의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9년 G20 정상회담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좌)과 시진핑 주석(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두, 애플, 광물 등이 중국의 추가 카드

중국은 미국에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확전을 경고하는 목소리 역시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중국의 무역 전쟁 대응 카드로는 ▲추가 관세 부과 품목 확장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희토류 등 광물 수출 통제 등이 꼽힌다.

우선 중국은 미국에 대한 추가 관세 품목을 확장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특히 미국산 대두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특히 미국의 대두 산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치 기반이기도 하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등 브랜드를 산하에 둔 패션 기업 PVH 그룹과 생명공학 업체 일루미나 등 2개의 미국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업체'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에 더해 애플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매체들을 통해 전해져 나오고 있다. 중국은 아직 이들 미국의 대기업에 대한 제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최악의 경우 테슬라, 스타벅스 등도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등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2023년부터 중국은 희토류, 흑연,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의 광물을 차례대로 수출 통제 대상으로 편입했다. 이 중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은 첨단 방위 산업에 소요되는 금속이며,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확전 부담 중국, 결국 협상 나설 것"

이와 함께 중국은 내수 부양을 통해 수출 감소 영향을 상쇄하려 할 것이며, 위안화 절하 수단으로 관세 영향을 희석시킬 수도 있다.

다만 중국은 현재 내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관세 전쟁 확전은 중국에도 부담이다. 결국 중국 역시 미국과의 협상을 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상하이 화동사범대학교의 국제관계학 교수인 조셉 그레고리 마호니는 "현재 중국이 겉으로 강해 보이면서도 판은 키우지 않으려는 균형 잡기 중"이라며 "두 거대 국가가 조금씩 판을 키우고 자국 국민들을 의식해 힘을 과시하는 모습을 연출한 뒤에 결국 합의에 이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