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테슬라·BYD 잡아라"...현대차, 파격 할인+충전 동맹으로 정면돌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기아, 테슬라 '슈퍼차저' 대항 충전 연합체 '아이오나' 참여
BYD 한국 진출 맞불…경쟁모델에 '최대 1000만원' 혜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형 모빌리티의 주력 상품인 전기차(EV)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부동의 1위' 미국 테슬라와 막강한 자본력으로 치고 올라온 중국 비야디(BYD)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글로벌 초고속 충전 동맹 체결과 함께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아이오나 에이펙스 리차저리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을 충전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현대차·기아, 테슬라 '슈퍼차저'에 대항할 8개사 충전 연합체 '아이오나' 참여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BMW, 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토요타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총 8개사가 참여하는 북미 지역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 '아이오나(IONNA)'에 참여했다.

아이오나는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본사에서 초고속 충전 서비스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전기차 충전소 4곳과 전기차 충전 기술을 연구하는 고객 경험 연구소(Customer Experience Lab) 운영을 시작했다.

아이오나의 경쟁자는 테슬라의 슈퍼차저(Supercharger)다. 슈퍼차저는 테슬라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로 미국 전기차 초고속 충전 체제의 사실상 표준(standard)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기에는 테슬라 차량 전용으로 운영됐지만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통해 포드와 GM 등 타사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다.

북미 시장 비중이 높은 현대차그룹 역시 올해부터 북미 고객에게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NACS 어댑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한 아이오닉 5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아이오나의 참여로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아이오나 및 슈퍼차저 등 북미 내 모든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북미 EV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아이오나는 전기차를 이용한 미국 '대륙 횡단'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까지 1,000기, 2030년까지 3만 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으로 지난해 2월 공식 출범 후 1년 만에 100곳 이상의 충전소 부지 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일부 충전소에는 결제가 필요 없는 AI 기술을 활용한 무인 상점 'Just Walk Out' 편의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BYD 아토3 [사진=뉴스핌 DB]

◆ 중국 BYD 한국 공습에 맞불…아토3 경쟁 모델에 '최대 1000만 원' 파격 혜택

현대차그룹은 충전 인프라 기반 확충과 함께 파격적인 가격 할인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올해 한국 승용 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국 BYD의 공세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6일 정의선 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이 대거 참석한 그룹 신년회에서 공개한 영상에 BYD 차량 선적 모습과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등을 담으며 눈앞에 놓인 위기이자 도전 기회임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는 HMG경영연구원의 양진수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개최한 신년 세미나에서 BYD에 대해 "분명히 위기감은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주력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포함한 총 9개 차종에 대해, 기아도 EV6 등 4개 차종에 대해 기본적으로 300만~500만 원을 할인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종 및 최대 할인 금액은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300만 원 ▲코나 일렉트릭 400만 원 ▲포터 II 일렉트릭, ST1 500만 원 ▲아이오닉 5N, 캐스퍼 일렉트릭 100만 원 ▲제네시스 GV60 300만 원, G80 전동화 모델 5% 할인이다.

기아는 ▲니로 EV 200만 원 ▲EV6 150만 원 ▲EV9 250만 원 ▲봉고 EV 350만 원의 제조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서울시에서 구매하면 정부 보조금, 서울시 보조금까지 더해 일부 트림의 경우 최대 1000만 원까지 실구매가가 낮아진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E-Value + 트림' [사진=현대차]

내연기관차에 비해 가격 부담이 느껴지는 전기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결단이다. 특히 올해 한국 승용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BYD에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인 BYD는 글로벌 1위 테슬라를 바짝 뒤쫓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179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 2023년 대비 1%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의 판매량 감소는 처음이다. 반면 BYD는 2023년 대비 12% 증가한 약 176만 대를 팔아 테슬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당초 BYD코리아의 한국 승용 시장 진출에 대해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 한국 소비자 특성상 안착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결과는 달랐다.

BYD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브랜드 런칭과 함께 시작한 BYD 아토3 사전 예약은 1주일 만에 사전 계약 대수 1,000대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토3는 2022년 출시 이래 전 세계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상품성이 검증된 모델이다.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BYD 아토3의 판매 가격은 ▲BYD 아토3 3150만 원 ▲BYD 아토3 플러스 3330만 원이다. 최대 보조금을 받을 경우 2000만 원대로도 구매 가능하다는 게 BYD코리아의 설명이다.

아토3의 국내 경쟁 차량으로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니로 EV가 꼽힌다. 이번 현대차·기아의 할인 차종에는 두 차량이 모두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코나 일렉트릭은 서울시에서 구매하면 4142만 원인 2WD 스탠다드 17인치 모델을 3152만 원에, 니로 EV 에어 트림 역시 4855만 원이지만 384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