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채권/외환] 국채 금리·美달러화 일제 하락...구인건수 감소·관세 협상 기대감

기사입력 : 2025년02월05일 06:21

최종수정 : 2025년02월05일 06:21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4일(현지 시간)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해 말 미국의 구인 건수가 석 달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며 고용 시장 둔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또한 미·중 양국이 각기 서로를 겨냥한 관세 조치를 발표했지만 며칠 간의 협상 가능성을 남겨둔 것도 시장의 불안을 다소 완화했다.

중국, 미국 국기 앞에서 손을 내밀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 채권시장 오후 거래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2.8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15%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2.0bp 밀린 4.751%에 거래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1bp 하락한 4.214%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2년 만기와 10년 만기 수익률 간 격차는 29.7bp로, 전일 기록한 30.2bp에서 좁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25%의 무역 관세 조치를 한 달 동안 유예했지만,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은 4일 0시 1분(미국 동부 시각 기준)부터 즉각 발효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상품에 10%,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중국의 대미 관세가 본격 발효 되기 전까지 며칠 간의 협상 시간을 벌게 됐다.

MUFG의 수석 통화 분석가인 리 하드먼은 "중국은 트럼프의 최신 관세에 너무 강하게 반응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협상을 위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 시장은 예상보다 둔화된 수치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760만 건으로, 한 달 전보다 55만 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가장 낮은 수치로,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800만 건을 하회한 결과였다.

증가세를 보여온 구인 건수가 다시 하향 추세로 전환하면서 임금 증가세를 제한하며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되지 않는다는 연준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이날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치가 유예되고, 중국과도 협상 시간이 남았다는 안도감이 달러의 하락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장 후반 0.56% 하락한 107.97을 기록했다. 

미중 관세 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시장의 안전자산 수요가 강화하며 이날 일본 엔화는 미 달러 대비 0.3% 가량 올랐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