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일 내란수괴(우두머리) 등 혐의로 구속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검사·수사관을 파견했다. 공수처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검사와 수사관 등 4명을 보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공수처 수사관들이 지금 서울구치소에 가서 윤석열 피의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문자 보고를 받았는데 서울구치소에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 도착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신 본부장은 '서울구치소 내에서 현장조사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공수처로 구인해서 조사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거기까지는 보고를 받지 못했고,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윤 대통령 측에 출석 조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으나 아무런 회신 없이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된 당일 조사를 받은 뒤 이후 공수처의 모든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고, 이에 공수처는 강제구인이나 방문조사 방식 등을 고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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