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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거리를 배회하는 '푸드플레이션' 유령...트럼프 한발 물러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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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료품 가격 상승률 1년 만에 최고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의 식료품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와 반(反)이민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 가계의 장바구니 물가 고통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고 현지시간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짚었다.

지난 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식료품 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 1.8% 상승,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비 상승률은 0.3%로 11월치 0.4%에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연율로는 4%에 가까운 상승 속도다.

CPI로 계산한 미국의 식료품 가격은 5년전에 비해 28% 비싸다. 전체 소득 혹은 총 지출에서 식료품 비중이 높은 가계(엥겔 계수가 높은 계층)의 부담이 많이 커져 있다.

최근에는 조류 독감으로 폐사한 닭들이 늘면서 계란 공급이 줄었다. 커피와 코코아 원두 등의 국제시세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시차를 두고 가공 식품(냉장식품, 시리얼, 커피음료 등)의 가격을 밀어올리게 된다.

미국의 식품업체 코나그라 브랜즈의 숀 코놀리 대표(CEO)는 "아무도 제품 가격을 올리고 싶지 않지만 원가 비용이 오르면 (판매)가격도 따라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코나그라 브랜즈는 최근 계란과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냉동식품 판매가를 인상할 요인이 생겼지만 당장은 원가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생각이다.

쵸콜릿과 캔디를 생산하는 제과업계의 부담도 커졌다. 코코아와 설탕 가격 상승으로 허쉬와 몬델레즈 등은 몇 차례 판매 가격을 인상했지만 소비자 저항 때문에 원가 상승분을 온전히 전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비만치료 열풍으로 제과류 매출이 주춤해진 상황에서 손익 압박이 커지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군것질거리가 더 이상 푼돈이 아니다.

오는 20일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사진=블룸버그]

설상가상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관세 인상과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정책은 수입산 제품과 서비스 물가를 더 자극할 위험을 지닌다.

그래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월가에서 강해지고 있다.

같은 날 WSJ가 공개한 자체 4분기 설문 조사에 따르면 7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제시한 2025년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전년동월기준) 전망치 평균은 2.7%로 집계됐다. 석달전(10월) 조사 때의 2.3%에서 0.4%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말이 되어도 미국의 CPI 상승률은 연준의 물가 목표치에 크게 다가서지 못할 것임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2026년말의 인플레이션 전망치 역시 석달전의 2.3%에서 2.6%로 높아졌다. 끈적한 물가 오름세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늘었음을 보여준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미시간대학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설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단기와 장기에 걸쳐 모두 솟아 올랐다 [사진=미시간 대학]

미시간대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장기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5년 뒤부터 5년간(5Y-5Y)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를 기록해 한달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향후 1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를 나타내 역시 한달 전보다 0.5%포인트 치솟았다. 단기(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반(反)이민정책이 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는 인식 혹은 우려가 가계에 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의 이러한 기대 심리가 가수요(사재기)로 이어지면 실제 물가는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의 근원 생산자물가(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PI)와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예상을 밑돌아 금융시장에 일시 안도감을 줬지만 미국의 물가 동학은 트럼프의 귀환과 함께 다시 불안해질 위험을 안고 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오거스틴 포셰는 WSJ와 인터뷰에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경제 참모들이 이러한 물가 위험을 감안해 관세와 반(反)이민 정책의 강도와 속도를 조절하면 다행이나, 섣불리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시장의 관심 또한 취임식 당일(현지시간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내놓을 행정명령에 쏠려 있다. 이는 트럼프의 유연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내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늘려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규제완화로 내부 공급을 확대해 물가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지만 모든 정책에는 시차와 착오가 따르기 마련이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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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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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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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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