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폭격기 격차' 재연? 미국 전투기 개발 다시 속도낸다 ②함의는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08:50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08:50

"'공중 우세력' 약화 염려 확산 예상"
과거 '폭격기 격차', 군비증강 정당화
"드론 우선할 때 아냐, 저렴하지도 않아"
수혜와 피해 기업은? 노스롭과 GE 기대

이 기사는 1월 17일 오후 4시0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폭격기 격차' 재연? 미국 전투기 개발 다시 속도낸다 ①왜>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4. "개발 다시 속도"

최근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의 시제기 공개와 관련해 이렇데 할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조만간 공군의 '공중 우세력' 약화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이체방크의 스콧 도이슐레 애널리스트)이 나온다. 일부 의원 사이에서는 NGAD가 패권 경쟁국에 대한 공중 우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다시 퍼진다. 전체적인 전력의 우열 여부를 떠나 기술력이라는 상징적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가 염려돼서다.

2020년 싱가포르 에어쇼에 전시된 미국 공군의 MQ-9 리퍼 드론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동안 전투기는 미국의 군사기술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관련 분야에서 중국에 추월당하는 모습을 보이면 미국의 기술력 리더십에 대한 재평가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미국 공군의 앤드류 헌터 획득·기술·군수담당 차관보는 중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미국 공군의 더그 위커트 준장은 2027년까지 서태평양에서 중국의 현대식 전투기가 미군 대비 12:1로 우세해질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의회에서 관련 우려가 확산하면 미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은 배정 예산이 증액돼 다시 속도를 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과거 미국에서 '폭격기 격차(Bomber Gap)'에 대한 인식과 우려는 미사일 격차 우려와 함께 미국의 대규모 군비증강을 정당화하는 핵심 논리로 작용했다. 1950년대 냉전 시기가 대표적으로 예를 들어 1952년부터 1962년까지 B-52 스트라토포트리스의 경우 총 744대가 생산됐다.

5. 드론 회의론

전문가들에 따르면 드론은 전술적인 수준에서는 효과적인 도구지만 전체 전쟁의 승패나 장기적인 군사 목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이점과는 거리가 멀다고 한다. 그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작전 범위의 문제인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자폭 드론의 평균 공격거리는 7마일(약 11.3km)에 불과했다. 태평양 지역에서 요구되는 700마일이나 1700마일의 작전 거리와는 큰 차이가 있다.

운용 비용이 기대만큼 경제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국방부가 추진하는 레플리게이터 프로그램(2023년 8월 발표, 올해 8월까지 수천대의 드론을 배치)에서 관련 드론은 상용 제품 대비 5배 높은 비용이 발생해 대규모 전력화가 이뤄질 경우 오히려 예상보다 과한 운용비용으로 인해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각 제품이 엄격한 기술 기준(군사규격)을 갖춰야 하는 데다 AI 소프트웨어까지 탑재해야 한다는 것이 비용 우려의 배경이다.

6. 수혜, 피해는

미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이 재차 속도를 낼지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부 인선이 마무리되면 사안별 우선순위 조정 등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방향성을 가늠하기는 힘든 단계이나 과거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 '페이싱 챌린지(직면한 도전)'라고 여러 번 언급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공군과 해군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노스롭그루만의 사옥 외벽 [사진=블룸버그통신]

6세대 개발에 힘이 실린다면 방위 기업 중 수혜와 피해의 기준은 5세대인 F-35 프로그램에 관여된 업체인지에 따라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주 계약업체인 록히드마틴(종목코드: LMT)과 F-35의 레이더 및 통신 장비 등을 공급하는 레이시온테크놀로지스(RTX)이 언급된다. 아울러 F-35의 구조물 부품을 공급하는 하우멧에어로스페이스(HWM)에도 피해가 예상된다.

록히드마틴은 F-35 주 계약업체로 관련 전투기의 개발·생산·유지보수를 총괄하는 곳이다. 현재 록히드마틴의 F-35 수주 물량은 작년 말 기준 2500여대다. 틸그룹의 게르틀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연간 약 180대의 생산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156대다. 이미 확정된 계약은 이행되겠지만 신규 발주나 추가 계약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혜주는 노스롭그루만(NOC)이나 제너럴일렉트릭(GE)이 거론됐다. 특히 노스롭그루만은 이미 B-21 레이더 개발을 통해 6세대 기술을 실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스롭그루만은 F-35에 동체 부품만 공급하고 있어 관련 프로그램의 위험에 대해 전반적으로 노출도가 낮다는 분석이 있다. GE 역시 F-35 프로그램에 깊이 관여되지 않은 한편 6세대 전투기 개발의 핵심 요소인 '차세대적응형추진 시스템(엔진이 비행 상황에 따라 스스로 성능을 변화)'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