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우크라戰 종전 시나리오 첫 단계는?… 푸틴과 대화하고 병력 늘려 戰線 안정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21:28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21:28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고려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시나리오 첫 단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를 시작하고 우크라이나 전선을 안정시키기 위해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는 특히 추가 병력 투입 방안과 관련해서 우크라이나에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왈츠 내정자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종식 계획에 대한 가장 분명한 그림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크라전 개전 이후 직접 대화하지 않았던 푸틴 대톨령과 대화를 시작하고, 협상 이전에 전선을 안정시키기 위해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전 세계를 향해 민주주의를 위해 올인해 달라고 요청한다면, 그들도 민주주의를 위해 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확실히 용감하게 싸웠고, 매우 고귀하고 강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왈츠 내정자는 "(종전을 위한 과정은) 단지 군수품이나 탄약, 더 많은 수표 발행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라면서 "협상 단계에 들어가려면 전선이 안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우크라이나에 징집 연령을 낮춰 병력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압력을 계속해 왔다. 

작년 11월 AP 통신은 익명의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현재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4월 징집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췄다. 현재 우크라이나 현역 군인의 평균 연령은 43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징집 연령을 낮추는 것은 정치적으로 아주 인기 없는 정책이며 우크라이나는 미래 세대를 보호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신병을 모집한다고 해도 이들을 무장시킬 무기가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작년 9월 CNN과 인터뷰에서 "이미 동원된 10개 여단(약 3만명) 병력이 무기 부족으로 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왈츠 내정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이 회동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수일 내에 전화 통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