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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오페라 '물의 정령' 세계 초연…예술의전당, 라인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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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이 2025년 기획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4년이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원년이었다면, 2025년은 그 청사진을 실현하는 첫 해다.

올해는 '장르별 예술 전문성 강화 및 활성화'와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오페라하우스는 ▲세계 초연 신작 오페라 제작과 국내외 유수 예술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동시대 최고의 오페라, 발레, 연극 등 순수예술작품을 선보이며 제작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음악당은 ▲고음악의 거장 르네 야콥스를 필두로 하는 바로크음악부터 현대음악의 선구자 최수열이 이끄는 현대음악까지, 폭 넓은 레퍼토리로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한가람미술관을 비롯한 각종 전시장에서는 ▲샤갈, 르누아르, 우관중 등 세계적 거장들의 대규모 전시와 함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기획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신국립극장과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유수 예술단체들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한다. 또한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늘리고,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예술교육 커리큘럼을 확대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

예술의전당 전경 [사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이번 리모델링은 10월부터 1년여간 진행되며, 관람객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시설 개선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장형준 사장은 "2025년에는 더욱 수준 높은 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고 특별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작 역량 강화와 글로벌 협력으로, 예술의 새 지평을 열다

2025년에는 세계 초연 신작 오페라부터 한일 문화교류까지 오페라하우스가 새로운 도전의 서막을 연다. 세계 무대를 겨냥한 신작 오페라로 제작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는 한편, 여름 시즌을 순수예술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운다.

2025년 5월, 예술의전당은 신작 오페라 '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며 제작극장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린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의 흐름 속에서, 해외 창작진들은 한국의 물의 정령과 물시계라는 독특한 소재에 매료되어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했다. 총 2막 구성의 120분 길이의 영어 오페라로, 글로벌 창작진들의 시선으로 포착한 한국 문화의 신비로운 매력이 작품 전반에 녹아들어 새로운 형태의 오페라를 선보인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Dead Man Walking' 'Grounded' 등 신작 오페라 지휘로 각광받는 스티븐 오즈굿이 지휘봉을 잡으며, 스페인 테아트로 레알의 저스틴 웨이가 연출로 참여, 글로벌 악보 출판사인 쇼트 뮤직(Schott Music) 소속의 호주 출신 작곡가 메리 핀스터러와 극작가 톰 라이트 등 세계적 수준의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로빈 트리츌러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들의 출연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번 작품은 예술의전당이 지향하는 신작 오페라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2025년 여름, 예술의전당은 오페라극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와 오페라 공연으로 채우며 순수예술의 진면목을 선사한다.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하는'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낭만적인 음악과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선보이며 한여름 밤의 운치를 더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4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공연 장면. [사진=예술의전당] 2024.07.24 jyyang@newspim.com

이어지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화려한 무대다. 최초의 동양인 수석무용수 박세은을 비롯해 아망딘 알비슨, 블루엔 바티스토니, 마티외 가니오, 제르망 루베 등 최정상 무용수들이 참여해 프랑스 발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2000년대부터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역사를 상징해온 마티외 가니오의 은퇴 전 마지막 한국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여름의 피날레를 장식할 'SAC 오페라 갈라'는 기존 오페라 갈라와 차별화된 구성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로 인정받는 홍석원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이 난 연출가 엄숙정은 극적인 미장센을 더해 누구나 쉽게 오페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한다.

11월에는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무대를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일본 신국립극장과 문화예술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양국 공연예술의 새로운 협력 기반을 다졌다. 그 첫 결실로 선보이는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은 1969년 일본 간사이 지방을 배경으로 한 재일교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2008년 초연 당시 한일 양국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60주년을 맞아 더욱 깊어진 의미로 무대에 오르며 한일 문화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민간과의 협력으로 만드는 풍성한 무대, 예술단체와 손잡고 공연예술 발전 이끈다

예술의전당은 국립‧민간 예술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공연예술계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강박장애(OCD)를 겪는 남자 주인공과 홀로 삶을 이겨내야 하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탐구하는 연극 '랑데부'를 자유소극장에서 4월과 5월에 걸쳐 선보인다. 객석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무대(Traverse Stage)는 배우들의 연기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 방학을 맞아 선보이는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에서는 어린이 무용 '얍! 얍! 얍!'과 뮤지컬 '달 샤베트'가 무대에 오른다. '얍! 얍! 얍!'은 국립현대무용단의 2024년 화제작으로, 어린이들을 춤의 세계로 초대하는 창의적인 작품이다. '달 샤베트'는 백희나의 그림책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2023년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에서 초연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10월부터 11월에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한 '2025 리:바운드 축제'가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2024년에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해 예술인들의 공연 기회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2025년도에도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말에는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이 함께하는 '호두까기인형'이 한 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거장들이 빚어내는 음악의 향연, 화려함에 특별함을 더한 '월드스타시리즈'

2025년 음악당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화려한 무대부터 신선한 기획까지, 깊이와 울림의 감동을 선사하는 한 해를 예고했다. 월드스타시리즈와 앙상블시리즈, 현대음악시리즈 등 80여 회의 다채로운 기획공연과 함께 37년 전통의 교향악축제, 5회를 맞은 국제음악제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올해 월드스타시리즈는 '고음악의 명장' 르네 야콥스와 함께하는 '르네 야콥스와 B'Rock 오케스트라의 헨델 프로젝트'로 막을 올린다. 시대악기 연주의 진수를 보여줄 B'Rock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임선혜‧카테리나 카스페르, 카운터테너 폴 피기에, 테너 토마스 워커 등 최정상 성악가들이 웅장한 바로크음악의 밤을 만든다. 헨델의 첫 오라토리오 작품인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 등을 선보이며 1700년대로의 시간여행을 이끌 예정이다.

8월에는 세계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가 내한해, 테너 백석종과 함께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 & 백석종' 무대를 선보인다. 코번트 가든 로열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등에서 폭발적인 음색으로 갈채 받아온 프리마돈나와 한국을 대표하는 테너의 만남이 잊을 수 없는 무대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10월에는 '홍콩위크2025 @서울 -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선우예권'에서 리오 쿠오크만의 지휘와 선우예권의 피아노가 빚어낼 환상적인 호흡을 만날 수 있다. 각국의 도시와 교류하며 홍콩예술을 알리는 홍콩위크의 일환으로, 2019년 아시아 최초 '그라모폰'에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된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절제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체코의 최정상급 4중주 현악단 '파벨 하스 콰르텟' 초청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걸작 제14번과 베토벤 최후 작품인 제16번 등이 연주된다.

◆신선한 앙상블의 만남, 뜨거운 열정부터 원숙한 울림까지 '앙상블 시리즈'

6월 음악당은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가 배출한 젊은 거장들의 만남 '크론베르크 앙상블 초청 콘서트'로 뜨거워진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김‧후지카 모리, 비올리스트 박하양, 첼리스트 아누슈카하크,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선보일 역동적인 하모니 선율은 강렬한 전율을 예고한다.

2019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요한 달레네가 최초로 내한하는 '요한 달레네 바이올린 리사이틀'에서는, 베토벤 소나타 제8번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불랑제, 라벨 등 폭넓은 레퍼토리와 위촉받은 신곡의 한국 초연이 준비되어 있다. 11월에는 국내 대표 중견 바이올리니스트인 백주영과 클라라 하스킬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장 피닌 콜린스가 '백주영 & 피닌 콜린스 듀오 콘서트'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들려준다.

예술의전당 '더넥스트' [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대표 현대음악시리즈로 자리 잡은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는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관객들을 만난다. 현대음악의 지평을 넓히며 호평 받아온 지휘자 최수열은, 3년 차를 맞아 더욱 과감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매혹적인 현대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을 위한 신선한 무대 '더넥스트시리즈'도 이어진다. 2023년부터 15인의 젊은 음악가들을 소개해온 이 시리즈는 올해에도 젊은 음악가들의 패기 넘치는 도전을 펼쳐 보이며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보여준다.

◆압도적 스케일과 풍성한 레퍼토리로 오감만족 '페스티벌시리즈'

37년 역사를 자랑하는 '2025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가 탄탄한 연주력의 전국 18개 교향악단, 그리고 최정상급 지휘자들과 4월 한 달을 수놓는다. 올해부터는 공연명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로 변모시켜 수준높은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는다. 눈길을 끄는 점은 상임음악감독을 맡고 처음 교향악축제 무대에 오르는 지휘자들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이병욱,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데이비드 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김선욱 등이 이끄는 무대는 각 교향악단의 개성과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차오원 뤄, 일본의 사야카 쇼지, 러시아의 아르세니 문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협연진도 대거 합류한다.

교향악 축제에 참여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사진= 예술의전당]

8월에는 5회를 맞이한 '2025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가 더욱 강렬한 무대로 찾아온다. '첼로의 철학자' 스티븐 이셜리스, 세계 최고의 프랑스 실내악단 트리오 반더러,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가이스터 듀오까지 화려한 구성을 자랑한다. 초청공연과 국내 실력파 연주자들의 공모공연이 어우러져 눈부신 규모를 갖췄다. 한 해의 마지막 밤은 명실상부 연말의 아이콘인 '2025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가 어김없이 화려하게 장식한다.

평일 오전을 수놓을 마티네 시리즈도 풍성하다.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는 배우 강석우의 재치 있는 해설로,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토요콘서트'는 지휘자 이병욱‧홍석원의 지휘로 관객들과 만나며,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섬세한 해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모더니즘 거장과 현대 명작을 만나며 예술의 깊이를 채우다

마르크 샤갈부터 평보 서희환 회고전까지, 미술관·박물관이 시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전시로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2025년에는 세계적 거장들의 특별전부터 국내 현대미술의 혁신적 동향을 아우르며 미술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10여 개의 기획전을 구성했다.

5월, 색채의 마법사 샤갈의 대규모 회고전이 한가람미술관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은 '마르크 샤갈 위원회'를 운영하는 작가의 외손녀가 직접 기획에 참여하는 첫 국내 전시로, 특히 21점이 예술의전당에서 세상에 최초 공개되어 기대를 모은다.

9월에는 '세잔 & 르누아르, 근대를 개척한 두 거장 : 오랑주리 & 오르세 미술관 컬렉션'이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을 찾는다. 세잔과 르누아르는 깊은 우정을 나누며 당대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프랑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피카소를 비롯한 차세대 화가들에게 강렬한 영감을 주는 존재로 자리잡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놀라운 컬렉션을 자랑하는 두 파리 국립미술관의 세잔, 르누아르, 피카소 등의 원화 50여 점과 사진·영상 등 총 120여 점이 한국에 상륙해 관객들을 만난다.

◆예술의전당으로 모여드는 국제 예술 페스티벌! 축제의 한가운데 서다

2025년 한 해는 세계적인 예술축제의 거점이 되어 활발한 문화교류의 현장을 만들어 간다. 5월에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축제 'ISEA 2025'가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ISEA는 1990년 네덜란드에서 조직된 이래 매년 새로운 도시에서 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각국의 전문가들이 준비한 AI, 로보틱스, 사운트아트, 퍼포먼스 영역의 트렌디한 50여 점이 예술의전당 곳곳을 채워 확장된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7월에는 홍콩위크의 일환으로 홍콩예술박물관 소장품전 '우관중-흑과 백 사이'(가제)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20세기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우관중의 수묵화와 유화 걸작을 엄선하여 한국 최초로 전시한다.

예술의전당이 감각적이고 흥미로운 전시로 한글과 한자를 새롭게 제안한다. 7월에는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명작을 모은 '평보 서희환 특별전'이 열린다. 평보 서희환은 서예로 대통령상을 최초 수상하며, 한글을 예술의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린 거장이다. 올해 서거 3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 12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12월 연말에는 재미와 교육을 둘 다 잡은 온가족 체험 전시가 공개된다. '내맘쏙: 모두의 천자문'은 소장품인 한석봉의 '천자문'을 중심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회화 등이 전시되어 관객의 감각을 깨운다. 직접 만지고 상호작용하는 작품으로 창의적인 학습 기회와 전통의 아름다움을 신선한 관점으로 제시하며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출발선 혹은 경계 넘기! 청년·소외계층과 다 함께 즐기는 예술공간

5월에는 '청년미술상점 아트페어'가 신진작가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한다. 청년미술상점은 2020년부터 대중과 청년작가를 연결한 예술의전당 대표 청년지원 프로젝트로 아트페어에서 연간 소개해 온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한다.

활기가 넘치는 8월에는 서초구와 협력하여 매년 열리는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이 4회를 맞이하며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전시를 선보인다. 2025년에도 지역 청년들의 개성있는 작품과 에너지를 통해 영감을 느낄 수 있는 강렬한 공간으로 찾아온다.

2023년부터 서울문화재단과 협업해 온 '장애예술기획전'은 10월에 3번째 전시를 개최한다. 사회적 편견을 딛고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모두를 위한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는 작품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에서 '박진우 – Still Alive'이 열린다. [사진=예술의전당]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한가람미술관의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시리즈 '박진우-Still Alive'는 3월까지 이어진다. '먹'이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탁본 기법으로 실험한 '먹탑' 시리즈로 해외에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박진우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2월부터 이어진 '행복을 찍는 사진작가, 안나 앤 다니엘'은 3월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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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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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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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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