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탄핵 정국·불황에 신음 산업계 '원픽'은..."그래도 믿을 건 방산"

기사입력 : 2025년01월06일 14:45

최종수정 : 2025년01월06일 14:45

지난해 수출 95억 달러로 감소...올해 수출 사상 최대 240억 달러 '도전'
탄핵 정국에도 국제방산협력 활동 정상가동...수주 전망 '맑음'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탄핵 정국 장기화와 이달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국내 산업계는 대내외적으로 힘든 을사년 새해를 맞았다. 주력 수출 산업인 반도체는 국가 대항전 성격의 글로벌 총성없는 전쟁을 진행중이고, 자동차의 경우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합종연횡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경쟁이 한창이다.

철강과 배터리, 석유화학 등 국내 전통 제조업은 중국산 공급과잉 여파로 이중삼중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주력 수출 산업이 글로벌 불확실성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떠오른 K-방산업은 그나마 올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수출 95억 달러로 감소...올해 수출 사상 최대 240억 달러 '도전'

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2022년 173억 달러, 2023년 135억 달러, 지난해 95억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연초 2024년 방산 수출액 목표치를 200억 달러로 잡았다가 하반기에 150억 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해 방산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70억 달러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95억 달러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전세계 방산시장 수출 점유율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수출은 부진했지만 K-방산 5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현대로템·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원을 돌파,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와 현대로템 등은 주가가 크게 오르며 5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58%에 달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까지만 해도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이 없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14조원대"라며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K방산의 위상이 크게 달라지며 대표 섹터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탄핵 정국에도 국제방산협력 활동 정상가동...수주 전망 '맑음'

일각에선 계엄령 선포와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국가 신인도 하락으로 올해 K-방산의 수출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냔 우려가 제기된다.

방위사업청은 그러나 "작년 수출 규모는 최근 2년에 비해 부진한 실적이었으나, 협상 연장 등의 사유로 올해 단순 이월되는 사업 규모를 볼 때 'K방산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며, 2027년 방산 4대 강국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한다.

올해 K-방산 수출 예상 규모는 폴란드 K2 전차 70억 달러, 사우디 무기획득사업 10억 달러 등 역대 최대 수준인 약 240억 달러 규모다.

지난해 KAI 강구영 사장(오른쪽)이 타벳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 및 이라크 국방위원들에게 KUH(수리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AI]

방사청에 따르면 올해는 이월된 사업 등을 포함해 K2전차, 잠수함(동유럽), 천무(북유럽), 방공무기(중동), FA-50, KT-1(동남아), 함정 MRO(북미) 등 2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방산수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현재 방산수출 지원 등 국제방산협력 활동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방산수출 강국 도약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K-방산 수주는 2022년의 기저에서 2023년을 지나 지난해 회복세로 속단할 수 없지만 2025년에도 이월된 또는 새로운 수출 파이프라인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며 "대외 정세와 정책의 변화를 타겠지만 글로벌 재무장 욕구는 여전히 살아 있고 수주 전망 또한 밝다"고 밝혔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