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뚜레쥬르 밀고, 빕스 끌고...'효자'된 CJ푸드빌

기사입력 : 2024년12월31일 08:27

최종수정 : 2024년12월31일 08:27

지난해 이어 올해 최대 영업익 경신 전망...연 매출 1조원 눈앞
2030년 美 1000개 매장 목표...현지 공장·가맹점 교육시설 등 투자도
국내선 빕스가 제 2전성기...올해만 7곳 신규 출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푸드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빠르게 성장했으며 국내에선 경기불황 속 외식브랜드 빕스가 선방방했다. 한때 CJ그룹 내 아픈손가락으로 꼽히던 CJ푸드빌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푸드빌의 올해 9월까지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286억원 대비 33.5%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6538억원으로 7.1% 늘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53억원, 매출액 8447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높아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연매출도 1조원 가까이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푸드빌의 미국 공장 조감도. [사진= CJ푸드빌]

CJ푸드빌은 2013년 매출액 1조908억원을 올리며 이른바 1조 클럽 반열에 들었지만 2014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면서 CJ그룹 내 아픈손가락으로 꼽혀왔다. 2018년 알짜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며 '1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했으며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면서 실적 하락을 지속했다. 그런데 2021년 7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난 이후 반등에 성공해 올해까지 실적 성장세를 잇고 있다.

CJ푸드빌의 반등은 K베이커리를 표방한 뚜레쥬르의 해외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 외형성장 뿐 아니라 높은 이익창출력이 한몫했다. 관련해 지난해 기준 해외법인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16.6%다. 같은 기간 국내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3.3%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뚜레쥬르는 2004년 5월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로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했다. 미국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연말 기준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7개 국가에 진출해 54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6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K-베이커리 인기에 힘입어 각지에서 뚜레쥬르 가맹점 창업에 대한 문의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가맹점 비율은 90% 이상이며 최대 6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점주도 존재한다. 뚜레쥬르는 검증된 브랜드 경쟁력과 고도화된 가맹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2030년 미국 내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맞춰 CJ푸드빌은 미국 조지아 주(州)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달 미국 현지에 가맹점 교육 시설인 트레이닝 센터도 오픈, SCM 등의 공급망과 가맹점주 지원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오픈한 뚜레쥬르 100호점. [사진= CJ푸드빌]

국내에서는 외식 브랜드 '빕스(VIPS)'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외식시장 침체 속에서도 선방한 것이다. 빕스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점당 매출 기준 연평균 약 35%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는 은평롯데점, 대전현대아울렛점, 동탄롯데백화점점, 롯대백화점 창원점 등 7개 신규 점포를 출점하며 외형을 더 키웠다. 올해 오픈한 신규 점포의 평균 점당 매출은 지난해 평균 대비 약 35% 높게 나타났다. 관련해 은평 롯데점(4월 오픈)의 누적 방문객수는 약 13만명, 대전 현대아울렛점(6월 오픈) 약 9만명을 돌파했다. 이달 13일 오픈한 마곡 원그로브점의 12월 예약자수는 8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 주에 건설중인 공장은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춰 완공 후에는 북미 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며 "뚜레쥬르는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가맹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