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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결산] (下) ETF 만들지 못해서...자산운용사 절반이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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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점유율 1% 이상 운용사 고작 8개 불과
신한자산운용 점유율 0.9% 상승, 주목받아
ETF 점유율 낮으면 미래 없다는 공포감 팽배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우리나라에는 2024년 9월말 기준 총 483개의 자산운용사가 있다. 60여개에 불과한 증권사와 비교하면 무려 8배에 달한다. 증권업계의 올해 실적은 양호하다. 9월말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인 증권사는 60개 중 50개로 80% 이상이다.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는 10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는 다르다.

금융감독원의 2024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483개 중 222개사만 3분기 흑자를 봤다. 나머지 26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일반 공모펀드 시장의 수수료가 하락하면서 운용사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소비자들은 수수료가 비싼 공모펀드 대신 저렴한 ETF로 계속 갈아타는 중이다. ETF 시장은 철저한 승자독식 시장이다. 전체 483개 자산운용사 중 ETF 시장에 뛰어든 운용사는 고작 26개 사에 불과하다. 이 26개 중에서도 시장점유율 1% 이상을 차지한 운용사는 고작 8개다.

◆ 신한자산운용 7위에서 5위로 껑충, 한화는 7위로 추락

운용사들 상당수는 장기적으로 ETF 시장을 선점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것을 우려한다. 따라서 ETF 점유율 경쟁은 치열하다. 2024년에 가장 눈에 띄는 ETF 점유율 순위변화는 전년도에 7위였던 신한자산운용이 5위로 무려 두 계단이나 뛰어오른 점이다.

신한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2023년말 2조6500억원에서 2024년 11월말 기준 5조2000억원으로 약 2조55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0.9%포인트나 상승한 3.1%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2.4%포인트 점유율 상승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이다.

반면 5위였던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두 계단이나 하락한 7위로 떨어졌다. 특단의 대책으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7월에 15년 간 사용했던 ETF 브랜드 'ARIRANG(아리랑)'을 버리고 'PLUS(플러스)'로 리브랜딩했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올해 시장점유율은 간신히 2%에 턱걸이해 전년도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점유율 6위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특이하게도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ETF 브랜드가 2개다. 'KOSEF'는 기존 브랜드이고 2022년부터 액티브 ETF에는 '히어로즈'를 쓰고 있다. 올해 ETF 순자산은 1조1000억 증가한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심각한 건 점유율 8위인 'NH아문디자산운용'이다. 11월 기준 시장점유율은 1.1%에 불과하다. 전년 대비 무려 0.5%포인트 하락했다. 상위 8개 운용사 중 유일하게 순자산도 약 2000억원 감소한 1조8000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에 NH아문디운용은 최근 길정섭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며 전열을 재정비 중이다.

◆ 신한운용 11월까지 신상품 ETF 18개…상품개발에 진심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올해 순위를 두 계단이나 상승시킨 신한자산운용의 비결은 뭘까? 일단 3년 전에 신한자산운용이 ETF 브랜드를 'SMART(스마트)'에서 'SOL(솔)'로 교체한 리브랜딩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또 신한운용은 신상품 개발에도 상당한 에너지를 쏟고 있다. 올해에만 11월말까지 총 18개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 신상품 중 5개가 1000억원 이상의 대형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총액 상위 5개의 신상품 중 1위인 'SOL 26-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를 제외하면 나머지 4개가 전부 미국 관련 ETF다. 2위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ETF'가 1683억원, 3위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 1652억원, 4위 'SOL 미국테크TOP10 ETF' 1382억원, 5위 'SOL 미국AI전력인프라 ETF'가 1007억원의 순자산총액을 기록했다.

◆ 순자산 증가 1위는 '조선 TOP3 플러스'…조선업 호황 덕

미국 증시의 랠리에 힘입어 신한운용의 미국 관련 신상품에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는 평가다. 신상품 ETF뿐 아니라 기존 ETF로의 자금 유입도 상당했다. 올해 순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7개 ETF의 순자산증가 합계액은 1조89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ETF는 올해에만 순자산 총액이 4539억원 증가한 'SOL 조선TOP3플러스 ETF'다. 놀랍게도 국내 주식형이다. 한국 증시 부진으로 대부분의 운용사들은 채권이나 미국 주식 관련 ETF의 순자산 증가 폭이 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한국 조선주는 글로벌 조선업 시장의 호황과 주요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특히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최근 1년 수익률이 72%다. 한국에 상장된 조선주 관련 ETF 4개 중 수익률이 가장 높다. 이에 투자자 자금도 몰려 조선주 ETF 중 가장 많은 4700억원의 순자산총액을 기록했다.

순자산 증가액 기준 2위를 기록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언헤지) ETF'다. 올해에만 4069억원이 증가했다. 이 상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성장주 ETF인 일명 '슈드'(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해 은퇴자와 은퇴 준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한국에서는 신한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이를 월배당 ETF 구조로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다. 파이어족이나 은퇴를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현금흐름에 주목하면서 월배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덕이다. 이런 분위기를 잘 간파해 선제적으로 상품을 출시한 신한자산운용은 ETF 중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순자산 증가순위 6위를 기록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헤지) ETF'까지 합치면 순자산 총액이 1조원이 넘는다. 신한운용의 대표 ETF라 할 수 있다. 신한운용의 ETF 단일 상품 중 아직 1조원을 돌파한 상품은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너무 많은 운용사…ETF 시장 진입 못하면 위험?

한국은 지금 너무나 많은 483개의 자산운용사가 난립해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적자라는 점도 문제다. 100위권 이내 상위 자산운용사의 최대 고민은 ETF 시장 진출이다. 현재 ETF 시장에서 1% 이상의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가져간 운용사는 8개에 불과하다. 이 안에 들어가지 못한 대형 운용사들의 고민이 크다.

ETF 시장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저비용과 높은 투명성 덕분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투자 상품이다. 미국에서는 로빈후드(Robinhood) 같은 플랫폼의 대중화로 ETF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

삼성과 미래에셋의 점유율이 거의 80%에 육박하는 한국의 상황에서도 다른 운용사들이 ETF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다. ETF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는 공포감에 빠져 있다. 문제는 한국 시장은 점유율이 최소 3%는 넘어야 의미 있는 수익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반면 미국 ETF 시장에서는 1%의 점유율만 차지해도 대단한 성과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워낙 운용자산 규모가 크다. 그래서 미국도 운용사 간 ETF 전쟁이 한 창이다. 미국의 운용사들이 점유율 30.6%의 블랙록과 28.7%의 뱅가드가 버티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ETF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

미국 점유율 순위는 3위 스테이트 스트리트 13.7%, 4위 인베스코 6.2%, 5위 찰스 슈왑 3.8%, 6위 퍼스트 트러스트 1.8%, 7위 JP모건 체이스 1.8%, 8위 디멘셔널 1.6% 순이다.

주목할 점은 미국 점유율 1.8%에 불과한 디멘셔널의 총 운용자산(AUM)은 무려 234조원(1669억달러)이다. 한국 1위인 삼성자산운용 순자산총액 63조원의 4배에 달한다. 미국 ETF 시장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구조다.

한국의 ETF 시장도 지난 몇 년간 급성장했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한국 8위인 NH아문디자산운용의 순자산 총액은 1조8000억원에 불과하다. 이 정도로는 규모의 경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려운 구조다. 심지어 8위조차 진입 못한 대부분의 한국 자산운용사들 고민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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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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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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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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