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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톱텐] <1> 중국10대 관광지, 무비자시대 중국여행 <하>

기사입력 : 2024년12월24일 17:11

최종수정 : 2024년12월24일 22:18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년 11월 중국이 일반 한국인에 대해 입국 비자를 면제한 후 중국 여행이 증가 추세입니다. 한중 주요도시간 직항이 늘어나고 여행사들의 중국 단체 관광상품 판매와 개인 중국여행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2025년엔 중국 여행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를 것으로 여행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지대박물(地大博物)의 나라로 불리는 중국은 세계 인바운드 여행국 순위 3위 국가입니다. 유구한 역사에 국토 면적이 우리의 93배에 달하는 중국엔 먹고 보고 즐길 거리가 넘쳐납니다. 뉴스핌은 주한 중국대사관 여유국(관광사무소)의 협력하에  도시, 명승지, 명산, 고사찰, 전통 마을(古镇), 음식, 명주, 중드, 한국기업 투자낙원 등 인문 자연 경제 분야의 세부 항목별로 '중국 톱텐(중국 랭킹 10위)'을 선정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칭하이호(青海湖, 청해호수) -멍때리기 좋은 힐링 호수

칭하이(青海)성 칭하이호는 해발 3196미터의 고원지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호수중 하나라고 합니다. 칭하이성 칭하이 호에선 시원의 하늘과 태양 바람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

성의 수도인 시닝에서 출발해 문성공주 유적지, 장족 마을과 유채 평원, 에델바이스 초원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서너시간 후에 '내륙의 바다' 칭하이호를 만나게 됩니다. 칭하이호는 둘레만 360킬로미터에 달하는 중국 최대 내륙 호수입니다.

수채화 처럼 펼쳐진 녹황색 유채 평원, 광활한 초원을 점점이 수놓은 소와 양의 무리들, 호수면위로 내려앉은 원시 하늘과 고원의 풍광은 천지간의 경계를 잊게하는 황홀경입니다.

칭하이 호수를 지나 두시간 정도 국도를 더 달리다 보면 중국판 유우니 염호라고 하는 차카 염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차카 염호는 딱 첫 인상에도 희눈에 덮힌 동화의 세계입니다. 하늘의 거울이라는 별명을 가진 차카염호는 해발 고도 3천미터가 넘는 고원지대 소금 호수입니다.

욕심을 내면 시닝에서 택시로 새벽에 출발해 칭하이호와 차카염호를 하루에도 다 돌아볼 수도 있지만 주마간산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칭하이호를 보고난 뒤에는 발걸음을 늦춰 장족 생활문화도 체험할 겸 중간에서 하루 쉬는게 좋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중국SNS. 2024.12.24 chk@newspim.com

장자제(张家界, 장가계) - 선계를 뽐내는 중국판 일만일천봉

중국에는 최고 수준의 관광지를 뜻하는 5A급 관광지가 2024년 기준 모두 339개가 있습니다. 후난(湖南)성 장가계 시에 위치한 장가계는 이가운데 가장 먼저 2007년 5A급 관광지 군에 포함된 명승지입니다.

장가계는 기봉과 기암 괴석, 동굴과 심산 유곡이 펼쳐진 선계의 자연 박물관으로, 마오쩌둥의 고향 후난성이 보물처럼 여기는 자연삼림공원입니다. 실제 장가계 시는 2017년 '국가삼림공원'이라는 영예의 칭호를 받았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됐습니다. 장가계는 중국의 수려함을 드러내는 명함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습니다.

3천여개 석봉들이 조각처럼 공중에 치솟아 석림을 이루며 신선 세계와 같은 원시 생태계를 뽐냅니다. 장가계 시에는 장가계 대협곡과 위안자제(袁家界, 원가계) 백룡하늘 사다리 등이 분포해 있습니다. 산하 현급시인 우링산구(武陵山区)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합니다. 오랜 옛날부터 장가계는 시인묵객들이 머물며 시재와 그림의 소재를 찾고 시상을 떠올리는 명소였다고 합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사진=중국SNS.  2024.12.24 chk@newspim.com


베이징 구궁(北京故宫, 북경 고궁, 자금성) - 중국 심장부

베이징 고궁(고궁)은 우리로 말하면 경복궁과 같은 궁전입니다. 좀 다른 것은 입장료가 60위안(1만2천원)으로 3천원인 경복궁 입장료에 비해 많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콘텐츠 값에 따른 것이라 하더라도 중국 물가와 주민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엄청 비싼 가격이 아닐 수 없는 것이지요.

중국 심장부라고 하는 베이징 고궁은 베이징 중축선상의 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베이징 중축선은 우리의 남대문격인 융딩문에서 시작해 북으로 전문대가와 인민대회당, 고궁을 지나 종고루(종루, 고루)에 이르는 약 8킬로미터의 베이징 인문이 농축된 구간입니다.

우리의 경복궁 뒷쪽에 청와대가 자리한 것과 유사하게 좁은 길 하나 사이로 고궁 바로 서쪽에 중국판 청와대 격인 중남해(당사와 국가및 국무원 등 최고 권력기관이 밀집한 곳)가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이전 왕조인 원나라는 바로 지금 중남해 자리를 왕궁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궁은 명나라 영락제가 천도하면서 지어졌고 자연히 명 초기 수도인 난징 황궁을 많이 모방했습니다. 고궁은 70여개의 크고작은 전각에 8707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다고 합니다. 남북과 동서 길이만 961미터 753미터에 달하고, 동서남북으로 동화문 서화문 오문 신무문 등 커다란 대문이 있습니다.

주요 궁전 전각중에는 국가 예식과 조정 업무를 보는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이 3대 궁전으로 꼽힙니다. 천안문 광장 쪽 오문을 통해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육중한 건물이 태화전입니다. 내정에 속하는 건청궁 교태전 곤령궁은 황제와 황후가 거주하던 전각입니다. 현존하는 목조 건축으로 규모와 완정성이 가장 완벽한 고건축 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중국SNS. 2024.12.24 chk@newspim.com

윈난 리장 고성(丽江古城)- 천년전으로 날아간 타임머쉰 여행

중국에는 수천개의 고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4대 고성이 있는데 윈난성 리장 고성(丽江 古城)은 4대 고성중에서도 으뜸으로 불립니다. 리장 고성은 가장 중국적인 것 같으면서 중국이 아닌 것 같기도 한 곳입니다.

주류 민족인 한족 중심의 중국으로 볼때 소수민족 삶의 터전인 리장 고성은 오히려 중국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랜 역사성으로 볼때 전통의 풍모가 많이 남아있는 리장은 영락없는 중국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한족을 비롯해 백족 이족 장족 나시족 등 많은 소수민족들이 리장 고성의 주요 일원입니다. 리장 명승지는 대연고전(大研古镇, 대연 옛마을), 바이사(白沙) 옛마을, 수허(束河) 고건축군 등을 포함해 모두 7평방 킬로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대연고성은 리장 고성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지요. 이곳에 리장고성의 관광 명소인 사방가와 설산서원, 흑룡담 고건축군도 들어서 있습니다. 나시족의 백사 옛 마을은 규모는 대연 마을보다 작지만 리장 고성의 원형으로 유명합니다.

리장 고성의 수허 옛마을은 윈난 소수민족 고건축의 백미에 속합니다. 옛 골목(古巷) 과 다리(古桥)를 걷다보면 여행에 몰입돼 집에 가는 것 조차 잊는 유연망환(流连忘返)의 지경에 빠집니다. 베이징시내 난뤄구샹 후통 안 후미진 곳에는 '수허(束河)'라는 훠궈 음식점이 있어 이곳 향수와 전통 음식 맛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중국SNS. 2024.12.24 chk@newspim.com

 

시안 병마용(西安 兵马俑) -세계 8대 불가사의

샨시성(陕西, 섬서)시안 병마용은 외국 국가 정상들이 중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인문 관광지입니다.

많은 외국 정상들은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난뒤 시간이 나면 만리장성(팔달령 장성)을 돌아본다고 합니다. 베이징을 떠나 하루 더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다음 행선지로 상당수는 시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 코로나 이전까지 이곳 시안을 방문한 외국 정상급 지도자만해도 200여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시안이 중화민족의 지혜가 응축된 곳이라고 주장하고, 5천년 중국 문화의 정수가 곧 시안이라고  말합니다.

시안은 중국이 가장 자랑하는 역사 인문 도시입니다. 중국의 초석이 된 진한 왕조가 바로 이곳에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은 자국 주류 민족을 한족(漢族)이라고 칭하고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한어(漢語, 중국어)라고 부릅니다.

시안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뭣 보다도 병마용입니다. 병마용은 시안의 보물이며 섬서성과 시안사람들의 자부심입니다. 중국은 병마용을 휘황찬란한 중국 고대 문명의 금자탑으로 여깁니다. 진시황릉 병마용은 수천년 지하에 숨어있다가 1974년 한 농부의 삽질에 의해 마치 보물처럼 땅속에서 솟아났습니다.

병마용은 고대 제왕을 위한 장묘 의식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대형 운동장 몇개 규모의 발굴 무덤에는 병사와 전차 말의 조각상, 기타 순장품들이 수천년 세월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생한 모습으로 도열해 있습니다.

병마용은 만리장성과 함께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유네스코는 병마용을 발굴한 뒤 13년만인 1987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 피라미드, 만리장성 처럼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명명했습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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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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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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