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리뷰] '오겜2' 공개…새로운 '001'의 등장, 더욱 확장된 韓 전통놀이

기사입력 : 2024년12월26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12월26일 17:00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26일 공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한국 고유의 전통 놀이가 더욱 잔혹한 세계관 속에 녹아 돌아왔다. 그리고 새로운 '001번'과 기존의 '456번'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

넷플릭스가 26일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1화부터 7화 전편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다. 지난 2021년 공개 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오징어 게임'이 3년 후 더욱 확장된 이야기를 가득 채웠다.

◆ 韓 전통 놀이가 녹아들다…"가위, 바위, 보. 하나 빼기"

이번 작품은 지난 2021년 9월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1에는 이정재(성기훈 역)를 필두로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김주령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엄청난 시너지를 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의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4.12.23 alice09@newspim.com

시즌1은 미국 로컬 시상식인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6개 부문을 석권했다. 황동혁 감독은 연출상을,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전 세계를 사로잡은 것이 바로 '오징어 게임'에 사용된 한국 전통 놀이이다.

이전 시즌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구슬치기', '오징어 게임' 등이 극중 서바이벌 게임으로 등장하면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러다보니 시즌2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인 대목이 바로 '게임'이다.

의문의 장소로 모든 참가자들이 모이기 전,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일명 '딱지맨(공유)'는 게임의 주최자를 찾는 성기훈과 그의 조력자 무리를 발견한다. 그리고 딱지맨은 조력자들에게 목숨을 건 게임을 제안하고, 그게 바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일상생활에서 했던 '가위, 바위, 보'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4.12.23 alice09@newspim.com

이를 통해 시작과 동시에 희생자가 발생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서바이벌에서는 늘 그랬듯 첫 게임으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나온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운동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영희가 진행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통해 본격적인 서바이벌의 시작을 알린다.

◆ '001'은 누구에게로 …프론트맨, '456' 성기훈과 맞대결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성기훈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면서 시즌2의 내용은 더욱 확장됐다. 시즌1에서는 게임의 진행 여부를 찬반투표를 통해 초반에만 진행했다면, 시즌2에는 찬반투표가 매 게임마다 진행된다. 이를 통해 찬성과 반대에 선 사람들의 대립이 더욱 극명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새로운 출연자들도 시선을 끈다. 게임을 멈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정재와, 게임 속 새로운 참가자 임시완(이명기 역), 강하늘(강대호 역), 양동근(용식 역), 박성훈(현주 역), 이진욱(경석 역) 등과의 이야기도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빅뱅 출신 래퍼 탑은 시즌2에서 은퇴한 래퍼 '타노스'를 연기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이정재와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는 극중 프론트맨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4.12.23 alice09@newspim.com

시즌1에서 최고의 빌런이 덕수(허성태)였다면, 시즌2의 빌런은 바로 타노스이다. 코인에 잘못 투자했다 전 재산을 잃은 타노스는 분량 내내 과장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른다. 빌런의 탄생이지만, 그를 연기하는 탑의 연기는 옥의 티로 호불호를 낳을 수 있는 부분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2의 기획의도 자체가 복수를 다짐한 성기훈과 프론트맨의 대결이다. 시즌1에서 '001'번은 게임의 주최자 중 하나였던 일남(오영수)였다. 그리고 그 자리를 이어받은 사람을 지켜보는 것이 하나의 재미 포인트이다.

그리고 작품 속에는 수많은 반전들이 존재한다. 게임의 진행요원도 눈 여겨 봐야 할 부분 중 하나다. 또한 가위바위보와 5인6각 게임 등 외에도 숱한 게임을 통해 어린 시절 쉽게 했던 게임이지만, 이를 통해 드러난 인간 군상으로 '오징어 게임'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던지고, 시즌3에 대한 더 큰 잔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총 7화로 구성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6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