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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의 힘'...중구 일대 아파트값 신고가 행진

기사입력 : 2024년12월16일 15:34

최종수정 : 2024년12월16일 15:34

중구 일대 숙원사업 북부역세권 개발, 16년 만에 첫삽
'강북 코엑스'로 비즈니스와 관광의 거점도시 발돋움
2029년 준공 이후 중구 일대 재평가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이 16년 만에 본격화하면서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서울 중구 지역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업비 3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북부역세권 개발은 '강북의 코엑스'로 불릴 만큼 사업 규모가 커 조성 이후 이 지역의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률이 높아지고 준공시기가 다가올수록 개발호재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북부역세권 사업지 인근 '서울역센트럴자이' 등 신고가 거래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궤도 오르면서 사업지 주변 아파트의 실거래가 및 매도호가가 최고가 수준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특별시 중구 봉래동2가 122 일원에 전시·컨벤션·업무·주거·호텔 등이 결합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터이던 서울역 철도 유휴부지 연면적 약 34만㎡에 지하 6층~최고 지상 39층 5개 동의 건물이 들어서며 도심지역 내 차별화한 기반시설을 갖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2029년 6월 준공예정이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역 개발사업 부지 현장에서 개최된 '서울역 북부 역세권 복합 개발 사업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윤모 기자]

사업지 주변인 중구 일대가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북부역세권 조성으로 주변 생활 인프라 시설도 개선된다. 철도지하화로 확보되는 상부 공간을 활용해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도심부터 한강까지 단절 없이 연결된 선형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구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서울역센트럴자이' 전용 59㎡는 지난달 16억1000만원으로 직전 거래가 대비 1억4000만원 상승 거래됐다. 연초와 비교하면 2억원 뛰었으며 2021년 6월 기록한 최고가 15억9700만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거래금액이 상승하면서 매도호가도 16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2017년 입주한 이 단지는 134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손기정 문화체육샌터가 단지와 접해 있고 봉래초, 환일중, 환일고등학교 등 학교시설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북부역세권 사업지와 직선 500m 거리로 개발 사업의 수혜 단지로 분류된다.

2001년 입주한 '중림삼성사이버빌리지'는 전용 59㎡가 지난 10월 11억4000만원에 거래돼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매물이 소진되면서 저층 매물의 호가는 11억9500만원, 중증 이상은 12억원선에 올라온 상태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이 걸어서 2~3분 내 거리이며, 북부역세권과는 직선 300m 거리다.

◆ 마포·용산 대비 저평가도 해소 기대

북부역세권 사업의 골조가 올라서고 건물 외관이 갖춰지면 개발 수혜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중구 일대는 주변 지역인 마포구 아현동, 서대문구 충정로, 용산구 동자동 등과 비교하면 주거 선호도가 높지 않다. 신축 아파트 비중이 낮은 데다 주거 인프라도 타지역 대비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그러나 북부역세권이 개발되면 이 일대가 재평가될 공산이 크다. 지역 숙원 사업인 데다 중구 남측 일대가 상전벽해 수준의 대개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서울 도심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제회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선다. 각종 국제 행사 유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서울역 일대가 비즈니스와 관광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북의 코엑스'로 불리는 이유다.

서울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소 실장은 "중구 아파트값은 주변 마포구와 용산구와 비교해 주거 선호도가 다소 떨어져 비슷한 면적 기준으로 2억~3억원 정도 저렴하게 거래됐다"며 "올해 들어 북부역세권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 차이가 줄어들었고, 준공 이후에는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는 집주인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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