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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불안에…기지개 켜던 K-뷰티, 성장 멈출까 '노심초사'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5:32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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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성장하며 시장 세분화까지 이뤄졌는데
한국 방문 '주의' 소식에…"외국인 줄면 어쩌나"
中 다음 美 진출하던 업계, '트럼프 리스크' 떠안아
"경기 침체에 급변하는 상황 지속…'예의주시' 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내·외국인 수요를 끌어모으며 성장 기지개를 켜던 K뷰티가 정국 불안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12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후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뷰티 업계는 국내 좁은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외국인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시장이 커지며 최근에는 같은 뷰티라도 집중하는 분야가 다른 식의 시장 세분화가 이뤄지기도 했다.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관광객들이 쇼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전쟁 날 수도 있는 나라 아니에요?" 업계 '예의주시'

하지만 정국 불안으로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업계에서 이번 탄핵 정국으로 인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외국인 방문이 움츠러들까다. 코로나19 이후에 줄어들었던 외국인은 최근 K-웨이브의 흐름을 타고 다시 가속화되는 추세였다. K뷰티 열기도 이 때문에 타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올리브영처럼 오프라인 채널에 집중된 곳에 타격이 생길까 우려가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광업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온라인 채널보다는 오프라인 쪽에 아무래도 영향이 클 것 같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올리브영 측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 외무부에서 한국 방문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해외에 수출하는 업체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에 귀 기울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정이 불안정해지며 '한국이랑 해외에서 사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나'라는 우려가 제기돼 대비하는 추세"라며 "외국에서 보기에는 곧 전쟁이 날 수도 있는 나라로 인지하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일각에서는 환율이 급등하며 수출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현지 인건비나 유지비도 동시에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효과를 누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귀성객과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트럼프 리스크' 美 인디 브랜드에 집중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K뷰티 열풍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화장품 산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중에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벗어나 제2 진출 국가로 미국을 낙점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인 국내 화장품 기업의 수출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인디 제품에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인디 제품의 경우 가격 대비 좋은 질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는데,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관세 부과로 가격이 올라간다면 가장 주된 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블룸버그]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는데, 미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이 3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하며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다만 일부 화장품 제조 회사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 때문에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ODM, OEM 기업이 이에 속한다.

◆ 급변하는 상황에 대비태세 갖추는 뷰티업계

혼란스러운 상황에 따른 여러 변화가 감지되면서 업계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상황이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으로 흘러가면서 하나같이 '긴장'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뷰티를 포함해 K컬처나 이런 것들이 급부상하고,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좋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서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에 반도체 산업처럼 뷰티 산업이 큰 타격을 받지는 않겠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도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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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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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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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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