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앱 수수료 인하... 넷마블·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게임주 '호재'

기사입력 : 2024년11월26일 14:36

최종수정 : 2024년11월26일 14: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U 규제·미국 소송 영향에 수수료율 30%→17% 인하 전망"
게임사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주가 강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 앱 마켓 수수료가 대폭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수혜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시프트업, 넥슨게임즈의 전일 종가는 모두 직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넷마블은 7.34% 오른 5만 3,400원을, 카카오게임즈는 3.53% 오른 1만 7,030원을, 위메이드는 3.97% 오른 4만 3,200원을, 시프트업은 9.51% 오른 5만 4,100원을, 넥슨게임즈는 1.31% 오른 1만 3,87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애플과 구글의 앱 마켓 수수료율이 현행 30%에서 17%로 낮아질 경우, 모바일 게임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모바일 매출 의존도가 높은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시프트업과 넥슨게임즈 등 개발사들도 퍼블리셔와의 수익 배분 구조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미국 뉴욕 맨해튼 그랜드 센트럴역에 있는 애플 스토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연내 애플에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할 전망이다. 애플은 이미 지난 6월 현행 앱스토어 정책이 DMA를 위반했다는 잠정 결론을 통보받은 바 있다. 이에 애플은 유럽 지역에서 앱 개발사들의 대체 결제 시스템 도입을 허용하고, 결제 수수료를 30%에서 17%로 낮추기로 결정한 상태다. 구글 역시 지난달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으로부터 미국 내 자사의 인앱 결제 강제 금지 및 제3자 결제 방식 제한 금지 등의 영구적 금지 명령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규제 흐름이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도 반독점법 위반 소송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럽에만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이 수수료를 인하하면 구글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혜는 모바일 게임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매출 비중이 92%인 넷마블의 경우, 연간 지급하는 수수료가 7,000억 원에서 4,0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내년도 영업이익이 4,000억 원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모바일 매출 비중 72%인 카카오게임즈는 지급 수수료가 3,500억 원에서 2,800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도 영업이익은 85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위메이드도 모바일 비중이 79%에 달해 내년도 영업이익이 760억 원까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 전문 개발사들의 수익성 개선도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개발사는 퍼블리셔와 5:5로 수익을 배분하는데, 수수료가 30%에서 17%로 낮아지면 개발사의 순 매출 인식률이 35%에서 42%로 높아지게 된다. 이에 시프트업과 넥슨게임즈의 경우 각각 460억 원, 230억 원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임희석 연구원은 "시프트업과 넥슨게임즈는 글로벌 서브컬처 IP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개발사 특성상 신작 실패에 따른 비용 리스크는 제한적인 반면, 순 매출 인식률 증가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20%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EU에서 애플이 수수료율을 17%로 인하하고, 미국에서 구글이 개별 개발사의 수수료율을 4~10%까지 인하한 것처럼 국내 시장에서도 수수료 인하가 필요하다"며 "불법 수수료 징수 등 반독점법 위반 사실과 보복 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와 검찰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구글과 애플에 국내 시장에서도 앱 마켓 수수료 인하를 촉구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