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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커피숍'은 입장도 말자…'홍등가'는 그냥 관광지

기사입력 : 2024년11월25일 12:02

최종수정 : 2024년11월25일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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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암스테르담,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두 가지가 합법이다.

암스테르담 시내 야경. [사진=박노훈 기자]

바로 '마리화나'와 '성매매'다.

그래서 암스테르담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에 대한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커피숍(coffeeshop)'이란 간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마리화나를 파는 곳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커피를 파는 곳은 '카페(Cafe)'로 표기돼 있다.

본인이 네덜란드인이라면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국적을 가졌다면 커피숍은 입장도 말자.

대한민국은 '속인주의' '속지주의' 모두 해당되기 때문에 그 나라에서 합법이라 해도 우리나라 국적이면 불법이 된다.

그래도 호기심이 생긴다면 그냥 밖에서 관찰하면 된다.

유리로 된 창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 꽤 있다.

한마디로, 안에서 뭔가 피우고 있다면 마리화나고, 밖에서 피우는 건 담배(실내 금연)라고 생각하면 된다.

암스테르담 인근 잔세스칸스 사진 찍는 스팟(왼쪽)과 자체 생산중인 치즈 모습. [사진=박노훈 기자]

담배 이야기가 나온김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는 흡연구역이 없다.

출국장에 들어 가기 전 딱 한 군데가 있긴 있는데, 굳이 설명하진 않겠다.

이 곳에 삼삼오오 모여 있던 네덜란드항공 승무원들에게 '안에는 정말 흡연구역이 없느냐' 물으니 "only here"란 답이 돌아왔다.

공항 건물 내에는 아예 없다. 라운지에도 없다.

한편, 홍등가 또한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자주 목격된다.

보고 싶지 않아도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어디 구석에, 으슥한 골목에 있는 게 아니라(물론 골목골목에도 있다) 운하 앞 건물에 떡하니 있다.

그런데 이들이 호객행위나 위해행위를 하는 것도 아니고, 세금을 내는 합법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그냥 '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관광지구나'하고 생각하면 큰 이질감은 없을 듯 싶다.

암스테르담 반고흐 박물관(왼쪽)과 하이네켄 박물관 전경. [사진=박노훈 기자]

또 위스키 관련 팁을 추가하자면, 암스테르담 내 일반적인 마트에서는 위스키를 구입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잭다니엘'이란 위스키를 좋아하고 우리나라보다 유럽 어디든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면세점보다도 시내가 더 쌀 때도 많아 사는 편인데, 마트에서 찾기 어려워 당황했다(앞선 룩셈부르크나 벨기에는 마트에서 구입하면 된다).

암스테르담에서는 '리쿼샵'을 가야 위스키를 구입하기 수월하다.

참고로 위스키 가격은 '잭다니엘' 기준 앞선 도시를 포함하자면 이스탄불>브뤼셀>암스테르담>룩셈부르크 순으로 물가와 다르게 룩셈부르크가 가장 저렴했다.

이 밖에 암스테르담 '반고흐 박물관'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별이 빛나는 밤'이란 작품을 볼 확률이 많지 않아 보였다.

세계 투어를 다니기 때문이다.

'하이네켄 박물관'은 생각보다 즐길거리다 많다.

잔세스칸스 풍차. [사진=박노훈 기자]

ssamdor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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