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여사 도이치 무혐의' 檢 판단 바뀔까…번복 가능성 낮아 vs '특검'이 최대 변수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16:54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16: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앙지검, 도이치 항고 의견서 서울고검에 송부
심우정 검찰총장, 고검 단계에서 수사지휘권 회복
"특검 발족 시, 김 여사 기소 가능성 높아"
민주당 14일 김여사 특검법 본회의 상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서울중앙지검의 판단에 대해 서울고검이 재검토에 들어갔다.

12일 법조계 안팎에선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4년 6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수사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서울고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번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야권 측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이 출범한다면 새로운 수사가 시작되는 것이어서 검찰의 앞선 처분과 별개로 김 여사를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서기 위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06 pangbin@newspim.com

앞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133쪽 분량의 항고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중앙지검은 지난 8일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 항고에 대한 의견서와 수사 기록을 서울고검에 송부했다.

서울고검은 조만간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고 재수사가 필요한지 살펴볼 예정이다. 서울고검은 사건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재수사를 요구하거나 혹은 직접 재수사를 개시할 수 있고, 문제가 없다면 항고를 기각할 수도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박탈한 검찰총장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지휘권이 고검 단계에서 되살아나면서 이번 항고 사건은 심우정 총장이 직접 지휘할 수 있게 됐다.

당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배제가 중앙지검 수사팀의 사건에만 국한됐던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조계는 심 총장의 수사지휘권 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검찰의 기존 판단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서울고검의 결정 자체는 총장 명의가 아니라 고검장 전결이나 고검 차장검사 전결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심 총장이 지휘를 한다고 해도 보고를 받는 정도지 심 총장이 모든 기록을 전부 검토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변호사는 "이번에 고검에서 김 여사 사건을 재검토한다는 건 당장 재수사에 돌입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사건이 접수됐다는 것 뿐"이라며 "이미 4년 6개월 내내 수사를 해왔는데 앞선 검찰 판단이 뒤집힐 정도로 결정적 증거가 추가로 발견되거나 중앙지검의 수사가 부족했다고 볼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1 leehs@newspim.com

다만 일각에선 서울고검이 재수사를 명령할 가능성이 있고, 야권이 추진하는 특별검사가 발족하는 경우 국면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이 최대 변수라는 뜻으로 읽힌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중앙지검에서 한 번 살피고 고검으로 넘어갔을 경우 검찰 판단이 바뀌는 비율이 희박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불기소에서 기소되는 사례도 몇몇 있고 그 비율이 아주 적진 않다"며 "서울고검에는 비교적 고연차 검사들이 주로 배치되기 때문에 정치권이나 여론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따라서 절차상 보장돼 있는 재기수사 명령이나 직접 기소 등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사실 대부분의 특검은 정치권 영역이기 때문에 결론을 정해놓고 시작하는 수사일 수 있다"며 "야당 주도로 특검이 발족한다면 김 여사를 기소해서 재판 받는 쪽으로 결론내릴 가능성이 크다. 특검의 결론은 검찰이 이제까지 수사하고 판단한 것과는 아무 연관 없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4일 김 여사 특겁법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