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체' 돈봉투 수사 속도 붙나…2차 수수자 10명 수사 본격화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檢, 1차 수수자 의원들에 사실상 '최후통첩'
송영길 전 대표엔 징역 9년 구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한동안 정체됐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핵심인물인 윤관석 전 의원의 징역형 확정 이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1심 재판 마무리, 일부 수수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최후통첩' 소환 통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조만간 검찰이 1차 돈봉투 수수 의원들에 대한 처분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수수 의원들에 대한 수사로 뻗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최근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백혜련·전용기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각각 6∼7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06 mironj19@newspim.com

검찰은 윤 전 의원이 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4월 28일과 다음 날인 29일 두 차례에 걸쳐 돈봉투를 살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 등은 28일 국회 내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의원 모임이 있던 날 윤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동안 이들에게 소명 기회를 주겠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이들이 이번 소환통보에도 불응할 시 검찰은 조사 없이 이들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계속해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현재 국회 사정상 이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28일 돈봉투를 수수한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검찰은 29일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나머지 10명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들은 첫 번째 돈봉투가 살포된 28일 모임에 불참한 의원들이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다음날 직접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이들에게 돈봉투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으며, 윤 전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직접 이런 내용을 언급한 통화 녹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수사를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이유는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 전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각각 유죄를 확정받으면서, 수사의 단초가 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의 신빙성이 대법원에서도 인정됐기 때문이다.

윤 전 의원이 징역형을 확정받은 혐의는 그가 국회의원 배부용 돈봉투 6000만원을 조성했다는 것으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 사건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검찰은 1심에서 윤 전 의원에 대해선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성만 전 의원에 대해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끌어낸 상황이다.

향후 수사는 검찰이 2차 수수 의원들의 돈봉투 수수 상황을 어떻게 입증하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국회를 압수수색하는 등 당시 의원들의 동선 파악에 수개월을 쏟아부은 바 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1년 반 넘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수사를 진행해 온 만큼 동선 파악과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녹취록에서 구체적 언급이 있었던 일부 의원에 대해선 앞선 사건보다 입증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검찰은 이날 송 전 대표의 1심 결심공판에서 "강 전 감사와 윤 전 의원은 최근 모두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송 전 대표는 이러한 금품 사건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이자 최종 결정권자였으므로 가장 큰 형사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며 그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