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고려아연·두산·신한證' 정조준···금감원 "밸류업 개혁 막아"

기사입력 : 2024년10월31일 17:29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0:31

함 부원장 "미래에셋證, 공개매수와 유증 동시했다면 위법"
두산로보 정정신고서에 "합병가액 산정 문제 제도 개선"
신한투자증권 손실, 내부통제와 개인 일탈 겹쳐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두산로보틱스-두산밥캣 합병, 신한투자증권 유동성공급자(LP) 운용 손실 등 3가지 이슈를 자본시장의 밸류업을 막는 대상으로 지목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금감원 본원에서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함 부원장은 해당 사안들이 자본시장 밸류업 지배구조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브리핑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함 부원장은 "상장법인 중 공개매수, 합병과정에서 드러나는 형태를 보면 과연 이사회 멤버들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합리적이고 정당한 근거를 갖고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강한 의심이 제기된다"며 "궁극적으로 이런 문제는 현재 자본시장의 핵심 화두인 밸류업, 지배구조 개선 등의 이슈와 맞닿아 있고, 우리 자본시장의 수준 향상과 개혁 의지에 어긋날 수 있어 금융당국으로서는 결코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고려아연 유상증자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진행한 시기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만약 이 둘을 동시에 진행했다면 두 사건을 독립적인 관계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함 부원장은 "단계별 기관 중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 구체적 사실 관계를 살펴보고 위법 혐의가 확인되면 고려아연뿐만 아니라 관련 증권사에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유상증자 정보 공개 전 내부자의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 증권신고서 사실 기재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전날 공시한 정정신고서에 대해서는 효력 발생일인 내달 14일 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방침이다. 또 시가 산정 방식의 타당성 판단은 금융당국 권한 밖의 일이라고 했다.

함 부원장은 "당국이 수익 가치 산정 방법을 현금흐름활용법 등 특정한 평가 방법을 따르도록 지정할 수는 없다"며 " 다만 이러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제기된 합병가액 산정 과시 문제점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함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금감원은 신한투자증권 LP 운용 손실 사태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조사가 완료된 상황이며, 내부 통제 작동 여부에 대해서는 증권업계 전반적인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함 부원장은 "위계에 의한 수직적 통제든, 내부 구조를 통해 이뤄지는 수평적 통제 문제가 동시에 일어나면 그건 해당 회사의 치명적 문제"라며 "개인적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것들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한 문제점은 어느 정도 파악됐다"며 "내부 통제 규정은 회사마다 상이하므로 각 증권사의 내부 규제 운영상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