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지옥2' 김성철 "유아인과 비교?…손해 볼 게 없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단순히 '정진수'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이 있고, 탐나는 캐릭터라서 하게 된 거죠. 아무래도 캐릭터를 연기하는 인물이 바뀌는 거라서 비교 부분에 있어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요."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여기서 배우 김성철이 지옥의 사자를 신의 계시라고 설명한 신흥 종교 '새진리회'의 수장 정진수를 자신만의 색깔로 새롭게 그려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성철 [사진=넷플릭스] 2024.10.30 alice09@newspim.com

"정진수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잖아요. 연기하면서 앞으로 이런 캐릭터를 다시 맡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시즌1 당시에는 작품이 그렇게 흥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시즌2는 이전 시즌이 흥행하다보니 기대감이 생기잖아요. 또 캐릭터도 이미 매력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죠. 제 선택에 있어서 후회는 없어요."

시즌1에서는 지옥의 사자가 찾아오는 현상을 신의 계시라고 설명하는 신흥 종교 '새진리회'의 수장인 정진수 역할을 배우 유아인이 연기했다. 하지만 시즌2 촬영에 들어가기 전, 상습 마약 혐의로 출연이 불가능해졌고, 그 자리를 바로 김성철이 채웠다.

"비교 부분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공개 날부터 한 달 정도 휴대폰을 꺼놓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하하. 티모시 샬라메, 양조위가 왔어도 비교를 당했을 거예요. 연상호 감독님도 많이 걱정을 해주셨는데 그때도, 지금도 제가 손해 볼 게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연기적인 비교도 있겠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고 여기서 못했다는 평가를 듣는다면 어쩔 수 없는 거죠. 평가는 주관적인 거니까요. 다만 내가 알고 있던 것을 누군가 강제적으로 변화를 시키면 옛것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어요. 그걸 믿게끔 하는 게 제 목표이자 사명감이죠."

정진수라는 인물은 시리즈 '지옥'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이다. 갑자기 나타난 지옥사자를 신의 계시라고 이야기하면서부터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새진리회를 추종하는 또 다른, 비뚤어진 믿음을 전파하는 다른 세력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야기의 주축에 새롭게 합류해야 했기에, 연상호 감독은 김성철에게 '비범함'을 요구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성철 [사진=넷플릭스] 2024.10.30 alice09@newspim.com

"감독님은 현실적인 연기를 추구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한테 요구하셨던 건 '비범함'이었어요. 사실 이게 표현하기가 어렵잖아요. 어느 누구도 '그 사람 참 비범해'라는 말을 안 하니까요(웃음). 작품이 '지옥'이라는 특수한 세계관이 있고 정진수가 특별한 인물이기에 비범함은 잘 어울렸어요. 다만 이걸 어떻게 표현할지가 고민이었죠. 말투, 표정, 에너지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가 정진수를 숭배하는 사람들, 혹은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그에게 비범함을 느낄 수 있게 표현을 했죠. 정진수는 20년 전에 고지를 받고, 20년 동안 겁쟁이로 살아요. 자신이 느낀 공포를 사람들에게 주고 싶었던 거였죠. 이 세계관 안에서 정말 지옥사자가 현실에 떨어졌을 때, 본인의 말이 현실이 되잖아요. 시즌1에서는 자연스럽게 비범해 보일 수밖에 없었을 거라 생각했어요."

시즌1에서는 정진수와 박정자(김신록)이 고지를 받고 시연을 당한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지옥사자에게 불타 사라진 이들은 시즌2에서 부활했다. 부활하기 전까지 지옥사자에게 사지가 뜯기며 죽임을 당하고, 부활한 후에는 자신의 내면 속 지옥사자에 쫓기며 복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성철 [사진=넷플릭스] 2024.10.30 alice09@newspim.com

"정진수는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은 없었어요. 지옥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말하는 장면 외에 자기감정을 토로하지 않아요. 그래서 현생을 살 때 지옥에서 느낀 그 공포감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시연을 당하고 나서는 영혼이 해체된 인물이라 생각했거든요. 다시 부활하기까지 8년이란 시간 동안 시연을 당하는데 억겁의 시간 동안 끊임없이 온 몸의 사지가 절단되는 걸 견딘 거잖아요. 그래서 부활하고 산을 걸어서 내려갈 때, 그 공허한 눈이 제가 추구했던 정진수의 첫 모습이었어요. 그 모습으로 인식되면 앞으로 어떻게 그려나갈지 정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장면이기도 해요."

김성철은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해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 해 우리는'과 영화 '올빼미', '댓글부대' 등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처음엔 백지 같은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누군가 저를 써줘야 백지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먼저 이미지를 구축해보자 싶었죠. 그 당시에 할 수 있었던 게 청년의 사랑이었고요. 이미지가 어느 정도 생긴 후에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매 작품마다 도전을 했죠. 앞으로도 더 다양한 역할을 해서 아직 못 보여드린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배우는 신선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궁금증이 남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작품을 들어갈 때 '김성철이 이번엔 뭘 하려나?'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