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XPLUS 중국어 영화제] '하늘 나는 주동, 초능력을 잃다' 왕쯔촨 감독 인터뷰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12:24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12: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 XPLUS 중국영화전'이 막을 내린 가운데 최근 서울 소월아트센터에서 마지막 방영 영화인 '주동, 3학년 때 초능력을 잃다'(이하 주동)의 왕쯔촨(王子川) 감독과 한중 관객들이 만나 인터뷰와 함께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 '주동'은 천마행공(天馬行空)의 비범한 생각을 하는 주동(구호 분)이라는 초등학생의 환상 세계를 다룬 영화다.

어느날 부터 갑자기 생각이 현실로 실현되기 시작하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기이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주동은 선생님의 벌을 피하려고 애쓰면서 한편으로는 전국 방송체조대회에 학교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린다.

왕쯔촨 감독은 인터뷰에서 먼저 영화의 창작 배경을 설명했다. 왕쯔촨 감독은 다른 많은 감독과 달리 영화의 재미에 주안점을 뒀다며 제목부터 흥미가 유발되도록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영화 제목 '주동'은 처음에는 다소 생경한 제목이었지만,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면서 재미가 더해지고 점진적으로 관심을 끄는 타이틀 구조로 발전해 나간다.

왕쯔촨 감독은 어린 시절의 환상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어린 아이인 영화속 주인공은 자신이 초능력을 갖고 있다고 여기면서 라디오 체조에서도 스스로 남과 다른 점을 체감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영화 업계의 신예 왕쯔촨 감독.  2024.10.30 chk@newspim.com

어린아이의 이런 기발하고 특별한 생각은 영화 스토리의 골간을 갖추는 모티브가 됐고 영화 속 주인공이 품는 감정의 원동력이 됐다.

주동이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왕쯔촨 감독은 전통적인 서사의 규칙을 깼다.

왕 감독은 "영화가 어떤 중대한 사건 하나에 치우쳐 흘러가는 것을 원치 않았고, 주동의 삶을 좀 더 자유롭게 그려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추구하기보다 독립적인 사건 하나하나를 보여줌으로써 주인공의 심리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 속의 라디오 체조는 스토리가 아닌 일상의 배경일 뿐라며, 관객들이 이야기 줄거리 자체에만 끌리지 말고 극중에 흩어져있는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왕 감독은 "아역 배우 캐스팅은 바다에서 바늘 찾는 격이다. 팀원들과 함께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을 접했고 심지어 무술 학교에 가서 적임자를 찾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웨하오를 비롯한 아역 배우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고 캐스팅 과정을 소개했다.

왕 감독은 아이들이 캐릭터를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연기 훈련 과정을 따로 마련했다며 어른들의 경우와 달리 연기는 아이들에게 있어 몰입하기가 쉬운 놀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영화 '주동, 3학년 때 초능력을 잃다' 포스터. 2024.10.30 chk@newspim.com

영화 속 판타지적 요소에 대해 왕 감독은 실물 특수효과 쪽에 비중을 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억지로 특수 효과를 만들려고 컴퓨터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을 피했고, 특히 외계인과 화장실에서 종이 괴물을 먹는 것과 같은 기발한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선 실제 도구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왕쯔촨 감독은 실물 제작에 무게를 두는 영화속의 사실적인 소품들은 배우의 리얼리티를 높일 뿐 아니라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도 효과가 크다고 견해를 밝혔다.

데뷔작인 '주동'을 촬영하면서 왕 감독은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쳤다. 시간과 예산의 부족에다 악천후와 같은 예상치 못한 문제들에 직면했지만 고맙게도 모든 어려움을 무난히 극복할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왕 감독은 "촬영 중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시간적 연속성이 헝클어져 촬영 계획을 빠르게 조정해야하는 돌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며 "영화 제작의 난제는 중대한 위기보다는 늘 사소한 곳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왕 감독은 "영화 주동을 통해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자유를 느끼고, 주동 처럼 하늘을 나는(天马行空) 상상의 세계를 경험했으면 좋겠다. 영화를 만들면서 관객들이 자유롭게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 모두가 영화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그림자를 찾아내고 환상으로 가득했던 시절을 회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영화 '주동, 3학년 때 초능력을 잃다'의 감독 왕쯔촨이 서울에서 한중관객들과 함께 소통을 시간을 갖고 있다.   2024.10.30 chk@newspim.com



영화 촬영의 전체적인 소감에 대해 왕쯔촨 감독은 "그동안의 연극 경험보다 더 많은 기술적 수단과 창작의 자유를 얻었다. 무대극은 수작업처럼 인원과 기술적 제약이 큰 반면, 영화는 창작자에게 더 많은 도구와 방법을 부여한다. 카메라 언어와 편집을 통한 서사 구축은 영화 창작에서 가장 흥분되는 부분이다. 힘들었지만 재미있고 보람있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왕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한국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여지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감독의 관점이나 어떤 가치관이 강요되기보다는 관객이 영화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 주동은 베이징 어린이의 유년 시절과 동심 세계를 다룬 것이지만, 개인의 성장 스토리가 지역 경계를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편적인 체험이라고 믿는다"고 왕감독은 덧붙였다.

왕쯔촨 감독은 한국 영화와 감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홍상수나 봉준호,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 감독들과 함께 작업하며 그들의 창작 과정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2024 엑스플러스 중국영화전'은 중국 영화 문화 전파, 한국 관객들의 중국 영화에 대한 이해증진, 한중 영화인 교류를 목적으로 6~9월 매월 한편의 중국 영화를 소개한 행사다. 서울시 성동문화재단과 서울중국문화센터, 오렌지중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뉴스핌(NEWSPIM)통신이 공식 제휴 매체로 참여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