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인촌 장관 "금관문화훈장, 생전에 받으실 수 있게 올해부터 바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 참석해 평생을 문화예술 분야에 헌신해온 유공자들에게 훈장과 문화예술상을 수여하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유인촌 장관은 25일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 참석해 '문화훈장' 수훈자 15명,'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3명 등 총 31명에게 훈장과 상패를 수여했다.

이날 모두예술극장 2층 '모두라운지'에는 수훈자들과 수상자들의 공로 및 활동사진을 전시하고 기념 포토월을 만들어 축하의 뜻을 더했다. 또 문체부에서는 수상자들의 가족들을 함께 초대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금관 문화훈장을 전수하고 수훈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10.25 jyyang@newspim.com

시상식에서 수여된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으로 해당 분야 개척자나 원로급에 수여한다. 올해는 문학과 연극 2개 분야에서 이문열(본명 이열) 작가와 김정옥 연극연출가가 수훈했다.

이문열 작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로서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새하곡'으로 등단해 45년간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바탕으로 대중적 사랑을 받은 90여편의 작품을 집필해 한국문학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했다. '황제를 위하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삼국지' 등 대표작이 31개국 24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현 부악문원 대표로 후진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정옥 연극연출가는 대한민국 1세대 연극연출가로서 50여년 간 활동하며 100편이 넘는 연극, 창극, 오페라, 영화 등의 연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극단 민궁극장의 대표, 극단 자유극장의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일본, 프랑스, 독일 등 7개국 32개 도시를 순회 공연하는 등 한국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박물관얼굴' 개관과 전시로 국민 문화예술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10.25 jyyang@newspim.com

유인촌 장관은 축사를 통해 "평생을 우리 문화예술을 위해서 헌신해 오신 또 앞으로 계속 헌신해야 할 수상자 여러분들을 모시고 이런 자리를 갖게 돼 가슴 뭉클한 시간"이라며 "분야별로 하는 일이 다르지만, 예술은 그 지향점이 마지막에는 다같이 만나기 때문에 오늘 많은 어른들을 모시고 시상식을 열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 예전에 비하면 요즘 우리의 문화의 수준 자체가 이제는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만큼, 동양이든 서양이든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문하가 됐기 때문에 지금이 정말 중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근래에 와서는 K팝, 아이돌 그룹, 또 대중문화 쪽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는데 생각지 않았던 순수 예술 쪽의 성과도 음악, 무용,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했다"면서 최근에 급부상한 우리 문화의 성과를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은관 문화훈장을 전수하고 수훈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10.25 jyyang@newspim.com

그러면서 "우리의 문화적 자산이 정말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훈장 받으시고 표창 받으시고 그동안 오랜 세월을 예술에 헌신해 오신 이런 어르신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축하를 드린다"고 문화예술 유공 수훈, 수상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유 장관은 "사실 예전에 정말 예술을 한다고 하면 정말 많이 힘들었지 않나. 부모님들도 많이 말리셨다.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예술의 역할이 크게 대접받지 못하고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와서 나름대로 오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우리가 다 같이 보게 됐다. 오늘 오신 선생님들 앞으로도 좀 더 건강을 잘 유지하셔서 후학들에게 많은 자산을 좀 더 남겨주셨으면 하는 고마운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전수하고 수훈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10.25 jyyang@newspim.com

또 "그동안은 특히 금관문화훈장은 오늘 김정옥, 이문열 선생님 두 분이 수훈하셨지만 대부분 이 금관문화훈장은 돌아가신 다음에 영전에 드렸다. 작년에 제가 다시 이 자리에 오면서 돌아가신 다음에 주는 훈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살아계실 때 드리자고 했다. 그래서 올해부터 바뀌게 됐다"고 유공자들이 생전에 금관문화훈장으로 치하받기를 바랐던 마음을 밝혔다.

유 장관은 "작년에 돌아가신 우리 김남조 시인님 은관문화훈장까지 타셨다. 1주기 추모식에 갔었는데 또 올해 돌아가신 신경림 시인님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고 금관문화훈장을 타셔야 되는데 살아계실 때 이 훈장을 드렸으면 좋겠다 해서 원칙을 바꿨지만 못드린 게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옥관 문화훈장을 전수하고 수훈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10.25 jyyang@newspim.com

은관 문화훈장은 ▲백병동 서울대 명예교수, ▲양혜숙 (사)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우규승 아키텍츠 대표 등 3명이 수훈했다. 보관 문화훈장은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윤흥길 소설가, ▲하정애 무용가, ▲김윤신 시각예술가, ▲이상철 디자이너 5명이 받았다. 옥관 문화훈장은 ▲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 ▲이행자 본태박물관 대표, ▲김종원 영화평론가, ▲이병원 미국 하와이대 음악인류학계 교수, ▲김삼식 한지장 등 5명이 수훈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시상하고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10.25 jyyang@newspim.com

이날 함께 진행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문화일반 부문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 ▲문학 부문 이금이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음악 부문 원일 국립아시아문화재단 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연극 부문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및 예술감독, ▲미술 부문 김범 작가 등 5명에게 돌아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시상하고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10.25 jyyang@newspim.com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8개 부문에서 예술가 8명에게 주어졌다. ▲문학 부문에서 천선란(본명 최연주) 소설가, ▲음악 부문에서 한재민 첼로 연주자, ▲국악 부문에서 박우재 거문고 연주자, ▲연극 부문에서 창작집단 지오의 황태선 대표, ▲무용 부문에서 파리오페라발레단 박세은 에투알, ▲미술 부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소정 조교수, ▲디자인 부문에서 옐로소사이어티의 이제복 대표, ▲건축 부문에서 김국환 건축가 등 8명이 주인공이 됐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는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씨의 어머니 김현주 님, ▲디스에이블드 작가 이다래 씨의 어머니 문성자 님, ▲소설가 황시운(본명 황선영) 씨의 어머니 성명옥 님 등 3명이 선정됐다.

시상식 도중에는 다양한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이날 옥관문화훈장 수훈자인 신인숙 이사장이 운영하는 하트-하트재단 소속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스트링 콰르텟'의 4중창 공연이 시상식의 막을 올렸다. 식 중간에는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인 박우재 거문고 연주자와 한재민 첼로 연주자가 수준 높은 연주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문체부는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 문화의 날을 계기로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1969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시작으로 1973년 '문화훈장'으로 확대해 매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