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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뽀] ② 황하 강변의 양꼬치, 둥잉 미식 '황하구 탄양'

기사입력 : 2024년10월13일 18:25

최종수정 : 2024년10월13일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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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산둥성 둥잉(東營, 동영)시는 인구 220여만 명으로 인구 규모면에서 우리의 대구직할시 정도 되는 도시다. 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가 분포해 있는 산둥 반도 위쪽인 북쪽에 위치해 있다.

한국엔 칭다오나 옌타이 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5400여킬로미터 황하가 바다로 흘러드는 황하구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헤이룽장 다칭유전에 이은 중국 제2대 유전인 승리유전을 보유, 석유 도시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둥잉에는 또한가지 한국인들에게 눈길을 끌만한 이야기 거리가 있다. 바로 우리가 잘하는 손자병법의 주인공 손무의 고향이 바로 둥잉이다. 그래서 둥잉은 석유의 도시인 동시에 '병성(兵聖, 병법의 성인)의 도시'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둥잉시 리진현의 황하구 탄양 산업단지.  사진=뉴스핌 촬영. 2024.10.13 chk@newspim.com

 

소득 증가와 함께 중국인 레저 여행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최근에 와서는 황화구 생태 관광이 주목을 받고 있다. 누런 황화와 파란 바다가 만나는 둥잉의 황하구 황란(黃藍) 교접점은 매년 수천만의 중국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보물과 같은 천혜의 관광자원이다.

관광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특색있는 먹거리다. 중국인 유커(관광객)들이 한국 여행때 불고기와 삼계탕외엔 먹을만한 게 없다고 아쉬움을 털어놓는 것과 달리 중국 여행에선 어디서든 맛있는 먹거리(美食)를 체험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외부에서 온 손님들에게 산둥성 둥잉시가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것은 둥잉의 '2대 미식'으로서,  황하 하구 강변및 황하 삼각주 일대에서 생산되는 황하구 탄양(滩羊)과 황하구 다자셰(大闸蟹, 황하구 민물게)라고 할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둥잉시 리진현의 황하구 탄양 산업단지 연구소. 사진=뉴스핌 촬영. 2024.10.13 chk@newspim.com

뉴스핌 기자는 중국 매체 궈지자이셴(国际在线)과 산둥성 둥잉시가 주관한 '중국기회 명품 둥잉(中国机遇 好品东营)'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해 10월 10일 부터 2박 3일간 황하구 탄양(滩羊, 황하 삼각주 강변의 양)과 황하구 민물게를 모두 맛볼 기회를 가졌다.

둥잉은 절대 미식으로 꼽히는 '황하구 탄양'의 도시다. 황하구 탄양은 황하강 하구 강변과 황하 삼각주의 특별한 생태 환경에서 양목했다는 점에서 양고기와 양모 등의 목양의 모든 주 부산물에 있어 특색있는 브랜드 산품으로 평가 받고있다.

둥잉 탐방 기획시리즈로 지난번 '황하구 다자셰(민물게)'를 소개한데 이어 이번 기회를 빌어 둥잉시의 양대 미식 먹거리로 중국 전역은 물론 세계에 명성을 높여가고 있는 '황하구 탄양'을 소개한다.

10월 12일 둥잉시 정부 미디어 부문 책임자는 점심 식사 도중 기자에게 "둥잉에 오면 황하구 황란 교접점을 관광하고 나서 꼭 시간을 내서 황하구 탄양을 맛봐야 둥잉 여행이 일단락 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둥잉시 리진현의 황하구 탄양 산업단지의 안내원이 산업단지의 연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10.13 chk@newspim.com

 

기자는 이날 오전 둥잉시 리진(利津)현 옌워(鹽窝)진 일대의 황하구 탄양 산업단지를 찾았다. 현재 둥잉시 옌워진 전 지역에서 사육하는 황하구 탄양은 모두 140만두에 이른다. 연관산업까지 합쳐 양목축업에 종사하는 옌워진의 인원만 모두 3만 2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둥잉시 리진현은 규모화 목축을 통해 황하 강변 양목축업의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10월 12일 오전 기자가 '황하구 탄양 산업단지'에 들렀을때, 안내를 맡은 단지 책임자는 이곳 면적이 총 1만무(1무는 약 200평)에 달하며 기 집행분을 포함해 모두 28억 6000만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산업단지 안에서도 특히 핵심구 양축산 표준화 기지 면적은 4200무에 달하며 모두 5억 7000만 위안의 투자를 실행해 400동의 초대형 양 축사를 건립했다. 단지 책임자는 여기에 모두 개별적인 양축(羊축산) 농가 350 호를 입주시켰다고 밝혔다.

황하구 탄양 산업단지안에는 현재 모두 40만 여마리의 양이 사육중이다. 계속해서 규모화 양목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연간 전체 도축수는 100만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는 집체 사업 규모로는 중국 전체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단지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둥잉시 '황하구 탄양' 산업의 중심지인 옌워진의 양목축업 현황 자료가 황하구 탄양 산업단지내 전시실에 부착돼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10.13 chk@newspim.com

탄양 단지 안내 책임자에 따르면 황하구 탄양의 출하 도축 적기는 출산 연령 5개월~8개월이며 무게로는 45킬로그램~75킬로 그램일 때다. 이때 도축된 양의 고기 살이 가장 부드럽고 영양소도 풍부하다고 안내 책임자는 기자에게 말했다.

황하구 탄양 사육에는 다른 양 목축산업에서 볼수 없는 독특한 비육 관리 기술 규정이 있다. 황하구 탄양에겐 출하 도축 45일전 부터 감초와 당삼 산사나무 등의 부재료를 배합해 발효한 특수 사료를 먹이는게 특징이다.

황하구 탄양 산업단지는 현재 2억 4000만위안을 투자해 연간 150만 마리의 양을 도축할 수 있는 현대화 양육 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양 고기 도축 가공과 냉장 유통 및 보관 시스템을 완비한 일관 생산 체제를 통해 이곳 산업단지에 합류한 전체 양목축 농민들의 농가 소득을 높여가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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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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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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