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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방사성의약품 CDMO 시장 선점 도전…"동위원소 직접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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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레켐비 급여 확정 '촉각'…진단제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인 가운데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새롭게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방사성의약품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방사성 동위원소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회사는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제조 경험을 토대로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자체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로고=듀켐바이오]

30일 듀켐바이오에 따르면 방사성의약품 CDMO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본 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회사는 CDMO 사업을 통해 방사성 치료용 동위원소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방사성의약품은 반감기가 짧고 방사성 동위원소 수급이 부족해 의약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요가 크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저희 구상과 마찬가지로 방사성의약품 CDMO 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다"며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듀켐바이오는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뉴라체크와 비자밀의 국내 판권을 보유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생산 기준 93%를 유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2개의 방사성의약품 제조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6개의 센터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를 획득했다. 치매 진단용 의약품 외에 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 진단제와 암 진단제 등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방사성의약품 생산 경험을 토대로 CDMO 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인수하면서 연구개발 역량도 갖췄다.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듀켐바이오는 사업 분야 확대와 함께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코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CDMO 생산 시설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방사성의약품 수요가 커짐에 따라 듀켐바이오의 매출액은 2021년 109억원, 2022년 324억원, 2023년 347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7%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진출 뿐만 아니라 치매 치료제 '레켐비'의 국내 급여 확정 여부 또한 듀켐바이오의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레켐비는 치매의 원인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약물로 이를 진단하는 방법은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다. 여기에 듀켐바이오의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뉴라체크와 비자밀이 필요해 급여 확정 이후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레켐비의 급여를 심의 중에 있으며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도 급여가 승인된 만큼 국내에서도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갖추고자 투자에 나서는 추세로,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생산 뿐만 아니라 동위원소 생산 역량을 갖춰 CDMO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치매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의 경우 저희 두 제품 모두 가장 최신인 2세대로 3세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 업체인 지오영의 자회사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과 해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방사성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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