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MBK와 영풍이 시장에 입증해야 할 것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영권 확보후 고려아연 청사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 동안 공동 경영을 이어오던 최 씨 집안의 고려아연과 장 씨 집안의 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혈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에 대한 법적 조치와 네거티브로 얼룩진 여론전은 물론이고, 총 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는 '쩐의 전쟁'은 한쪽이 몰락해야만 끝나는 벼랑 끝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산업부 김승현 차장

지난 13일 MBK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공시한 이후 흐름을 보면 명분에서는 고려아연이, 자금력에서는 MBK·영풍이 앞서는 모양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대한 '악마화'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MBK와 영풍이 시장에 입증해야 하는 것이 있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한 후에 어떻게 고려아연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체적 전략이다. 주주들은 누가 좋은 경영자인지, 누가 나쁜 경영자인지보다 투자 성과를 더 잘 보일 수 있는 곳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

주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유일한 유인(인센티브)은 이익이라는 의미다. MBK가 당초 제시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가를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전격 인상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이유일 것이다.

다만 MBK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제시한 단기 차익도 분명한 이익이지만 시장은 지속 가능성도 중요하게 본다.

최 회장의 우호 지분(백기사)으로 알려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이 최 회장과 단지 미국 명문 학교인 세인트폴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백기사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려아연의 본업은 사실 어느 정도 성장세가 끝나가는 산업이라는 게 업계의 냉정한 평가다. 물론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업의 근간이 되는 아연, 납 제련과 금·은·동 생산이라는 본업은 기간산업의 성격을 갖고 있기에 쉽게 위축되는 산업도 아니지만 어느 정도 케파(capacity, 수행 가능한 작업량 또는 처리 능력)가 정해진 분야다.

그러한 이유로 3세 시대를 맞아 최 회장이 수소 산업 등 신산업 개척을 위해 투자 다변화를 추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이 본업에 더 충실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 회장이 무리한 투자를 이어가며 재무건전성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9년 부채 규모 41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110억원으로 35배 폭증 ▲영업이익 마진 2019년 12%에서 2023년 6.8%로 급락 ▲최윤범 사장 취임인 2019년 이후 38개 투자 건 중 30개 기업 총 누적당기순손실 약 5300억원 ▲2029년 부채 10조원 육박 예상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경영권 확보 후에는 고려아연 이사회의 감독 기능과 전문 경영진의 경영 관리가 조화롭게 작동하는 선진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최고 제련 경쟁력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한 전기동 사업, 반도체 황산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하며, 고려아연 본업과 연관성이 결여된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건들에 대해서는 투자금을 회수한 후 고려아연 본업 및 신사업 경쟁력 제고 목적으로 해당 자금을 재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과 업계에서 가장 의혹을 가지고 있는 중국 등 해외 매각설에 대해서는 "한국의 기간산업, 정책산업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중국 매각은 절대 없을 것이며 국내 대기업이 인수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두 차례의 기자회견 후에도 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그래, 최 회장이 경영을 실패했다고 하자. 그래서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한 후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에 대한 명확함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업은 견실하지만 오너의 경영 실패로 위기에 빠진 기업을 사들여 군살을 빼서 다시 높은 가격에 되파는 것은 사모 펀드의 '당연한' 영업 특성이다.

그럼에도 MBK와 영풍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국가 기간산업을 중국에 넘기려 한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산업계, 정부 등에 경영권을 확보한 후의 고려아연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사진
'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