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조커: 폴리 아 되'...기대보다 실망이 큰 주크박스 영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어정쩡한 로맨스와 모호한 선과 악의 경계
레이디 가가의 노래,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 돋보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폴리 아 되(Folie à Deux)'는 의학용어로 두 사람의 감응성 정신병을 뜻한다. 토드 필립스의 영화 '조커: 폴리 아 되'는 제목처럼 1편의 호아킨 피닉스에 레이디 가가가 합류한 듀엣 영화다. 두 사람이 펼치는 주크박스 뮤지컬 같은 영화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조커: 폴리 아 되'는 전편에 비해 음악의 역할이 강조됐지만 다소 지루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영화다.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2024.09.27 oks34@newspim.com

아캄 주립병원에 수감된 '조커'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은 뼈만 앙상한 몸으로 작고 더러운 감방에서 살고 있다. 매일 아침 감방에 나와 소변통을 비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의 얼굴은 절망으로 일그러졌지만 감방 안팎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생방송에서 심야 토크쇼 진행자 머레이 프랭클린을 죽였기 때문이다.

영화는 조커가 주립병원의 노래모임에서 헝클어진 머리 너머 절박한 시선을 가진 리 퀸젤(레이디 가가)을 만나면서 세기말적인 우울을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변한다. 운명적으로 만난 리 퀸젤은 순식간에 아서의 삶을 뒤흔든다. 리 역시 자신을 할리 퀸이라 지칭하며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레이디 가가의 합류로 눈길을 끄는 영화 '조커 : 폴리 아 되'.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2024.09.27 oks34@newspim.com

이후 영화는 마치 음악이 곁들여진 법정드라마로 전개된다. 주인공 아서 플렉이 과연 미친 사람인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인지가 배심원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된다. 그의 유무죄 판단에 중요한 핵심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아서는 전 국민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영웅이 되어 간다. 그러나 아서에게 중요한 건 리 퀸젤과의 사랑 뿐이다.

이 어둡고 우울한 사랑이 두 사람이 주고받는 노래로 포장됐지만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감동의 폭은 그리 넓지 않다. 레이디 가가가 갖고 있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잘 표현된 것도 아니고 호아킨 피닉스의 노래가 깊이 있게 전달되지도 않는다. 스토리와 노래가 따로놀면서 삐걱거린다. 뮤지컬 넘버처럼 쓰인 대부분의 곡들은 '올드팝'을 연상케 하는 노래들이다.

타블로이드TV 진행자인 패디 마이어스(스티브 쿠건)와의 교도소 인터뷰에 응하면서 뮤지컬 '팔 조이'의 삽입곡 'Bewitched, Bothered and Bewildered'를 부른다. 또 영화의 곳곳에서 'If My Friends Could See Me Now'나 'That's Entertainment'등을 오래된 LP를 꺼내들 듯 두 사람이 번갈아 선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라면 많은 아티스트들이 불러 익숙한 'If you go Away' 정도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조커: 폴리 아 되'.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2024.09.27 oks34@newspim.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아킨 피닉스는 결코 관객을 배반하지 않는다. 20여 킬로그램을 감량하면서 펼쳐보이는 연기는 흡인력이 대단하다. 마른 몸으로 탭댄스를 선보이는 장면 등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레이디 가가의 캐스팅은 성공적이다. 연기와 노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레이디 가가야말로 이 영화에 최적화 된 배우가 아닐 수 없다. '(They Long to Be) Close to You'를 부르는 가가의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개인적인 호오가 있겠지만 2019년 '조커'가 줬던 강렬한 인상에 비한다면 5년 만에 돌아온 '조커: 폴리 아 되'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겠다. 그 이유는 모호함에 있다. 선과 악의 경계에서 우울쭈물 하는 모습과 음악과 드라마 사이에서의 방황, 어정쩡한 로맨스 등이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영화다. 10월 1일 개봉.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