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주택경기 반등에도 토지 입찰시장 '찬바람'...고금리·공사비 부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LH가 공급한 근린생활시설·주택용지 등 유찰 연이어
현금성 떨어지고 시세차익 기대감 저하...투자층, 아파트만 관심
고금리, 원자잿값 상승에 공사비 부담 확대도 원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5개월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토지 입찰시장은 찬바람이 불며 잇달아 유찰돼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내수경기 부진,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다 보니 투자금 회수를 자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공사비 상승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한 이유다. 신규 유입자금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토지시장에도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근린생활용지, 주상복합 용지와 같은 토지가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잇달아 유찰되고 있다.

지난 2일 입찰 마감한 경기도 '화성동탄2' 근린생활시설용지는 21개 필지 중 2개를 제외한 19개가 유찰됐다. 화성시 목동, 영천동, 오산동에 위치한 근린시설용지로 공급 예정가격은 20억4200만~133억2500만원이다. 근린생활시설은 슈퍼마켓·미용실·세탁소·목욕탕·학원 등 주거 기능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조성되는 용지다. 동탄2신도시가 2008년부터 조성돼 지역 성숙도가 높게 평가됨에도 토지 입찰이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통상 근린생활시설용지는 인기가 높지 않지만 이같은 대규모 유찰은 드문 일이란 게 업계의 이야기다.

고금리 장기화, 원자잿값 급등 등으로 토지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대 나대지 모습. [사진=이동훈기자]

지난달 22일 접수를 마감한 '파주운정3' 근린상업 및 업무시설용지 4필지도 모두 유찰됐다. 다율동과 동패동에 들어서는 입지로 공급예정금액은 36억2900만~48억1900만원이다. 건폐율은 60%, 용적률 300~400%를 적용받고 최고 층수 7층 이하로 조성할 수 있다. 낙찰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3년 무이자 분할납부 조건을 제공했으나 관심을 보인 투자자가 없었다.

시세차익 및 투자수익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택용지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지난달 29일 입찰 마감한 하남교산지구 '주상복합용지6'의 1필지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하남시 천현동 286-8 일원의 땅으로 공급 예정가격은 1458억6800만원이다.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50% 이하(주거 280% 이하)가 적용되고 348가구를 지을 수 있다. 토지사용기간은 2028년 12월 31일 이후다. 하남미사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하남교산택지지구 개발 기대감이 있었지만 땅 처분을 위해서는 재공고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성남복정1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3·4BL의 8개 필지도 입찰에 나왔으나 모두 유찰됐다. 공급 예정가격은 16억4900만~22억5800만원이다. 건폐율 60%, 용적률 160%가 적용되고 2026년 12월 31일 이후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성남복정1지구는 북쪽으로 지하철8호선 남위례역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양호하다. 월세 수익과 거주가 동시에 가능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이지만 재공고 수순을 밟게 됐다.

수도권 토지 입찰이 유찰을 거듭하는 이유는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땅 매입은 부동산 투자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유형으로 구분된다. 되파는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얻는 게 아니라 땅을 매입해 건물을 짓고 이를 분양 또는 임대하는 '개발사업'이 필요해서다. 거주환경이 자리를 잡기까지 변수가 많고 유해시설이 주변에 조성돼 부동산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철도, 지하철 등 교통망 확충 계획이 예정보다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부동산 투자수요가 서울 아파트 매입에 집중하는 것도 수도권 토지시장에는 악재다.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건설 원자잿값이 대폭 상승했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평균 공사비는 3.3㎡당 687만원으로 2020년(480만원)에 비해 43% 올랐다. 최근에는 3.3㎡당 700만~800만원이 넘는 사업장이 늘어 공사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고금리 부담에 공사비가 늘면서 토지 투자의 부담이 커진 것이다.

시행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경기 악화로 자영업자 체감 경기가 나쁜 데다 지방은 미분양이 늘면서 상업용지, 주택용지 모두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며 "고금리 영향과 원자잿값 고공행진에 건축비가 3년 새 50% 넘게 상승한 것도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