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차관 "읍면동·보건소 협조 당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 8만명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지원한지 두 달만에 1만4545명이 상담을 신청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세종시 새롬동 행정복지센터와 세종시 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현장의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했다고 3일 밝혔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 8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거나 국가건강검진에서 우울증 선별검사 10점 이상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전문심리상담사와 일대일 대면 상담을 총 8회 받는 이용권이 제공된다.

신청을 원하는 국민은 행정복지센터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시·군·구 보건소에서 지원 대상자로 통지를 받으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이용이 편리한 서비스 기관을 선택해 소득 수준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납부하고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민 1만4545명은 서비스 이용 신청을 시작한 지난 7월 1일부터 약 두 달 동안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서비스를 신청했다. 지난 2일 기준 총 1만9289건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됐다.
김경희 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센터장은 "취업 준비로 힘든 청년,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년 등 다양한 분들이 신청했다"며 "사업 신청이 까다롭지 않고 예방 차원에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차관은 "신규 사업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읍면동과 보건소 간의 긴밀한 협조 체계와 서비스 제공기관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